1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 8일 차 D조 경기가 진행됐다. 이로써 8강에 진출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마지막 날 D조 경기에서 프나틱(FNC)과 인빅터스게이밍(IG)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진출권을 쟁취했다.

FNC는 이날 1위 결정전까지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강호 IG를 두 번 연파하며 기세를 올려 눈에 띤다. 메이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실력이 낮다는 평가를 실력으로 뒤집으며 쟁취한 값진 결과다.

FNC는 이날 하단 레인(봇)을 파고드는 집중 공략을 사용했다. 상대적으로 상단 레인(탑)이 취약해 졌지만, ‘오른’과 같은 교전개시(이니시에이팅)과 탄탄함이 강점인 챔피언으로 이득을 챙겼다.

2위를 거머쥔 IG는 아쉬움이 컸다. 100 씨브즈(100)와 지렉스(GRX)를 연파했지만, FNC를 잡지 못했다. 그룹 스테이지 조별 성적에 따라 8강 대진이 결정되기 때문에 상위 라운드에서도 힘든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100은 지렉스를 상대로 이날 1승을 추가하며 2승 4패를 기록해 메이저 지역 시드권의 자존심을 간신히 지켰다. 다만, 전투적인 메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GRX는 이날 세 경기를 모두 패배했다. 그룹스테이지 전적은 6전 6패. 메이저 지역으로 편입된 LMS(홍콩-대만-마카오) 지역 대표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세계적인 강호와 자웅을 겨루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더 많아 보였다.

한편 16강 경기 결과 중국 3팀, 한국 2팀, 유럽 2팀, 북미 1팀 등이 8강에 합류했다. 대진은 아프리카 프릭스(AFS)와 클라우드9(C9), FNC과 에드워드게이밍(EDG), 로얄네버기브업(RNG)와 G2 e스포츠(G2), kt 롤스터와 IG가 4강 진출을 건 다전제 단판 승부를 벌인다.

▲그룹 스테이지 경기 결과(출처=공식 중계 캡쳐)

◆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8일 차
1경기 프나틱(FNC) 승-패 100 씨브즈(100)
2경기 지렉스(GRX) 패-승 인빅터스게이밍(IG)
3경기 프나틱(FNC) 승-패 지렉스(GRX)
4경기 100 씨브즈(100) 패-승 인빅터스게이밍(IG)
5경기 지렉스(GRX) 패-승 100 씨브즈(100)
6경기 인빅터스게이밍(IG) 패-승 프나틱(FNC)
1위 결정전 프나틱(FNC) 승-패 인빅터스게이밍(IG)

▲8강 대진(출처=공식 중계 캡쳐)

◆ 8강 대진 추첨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AFS) - 클라우드9(C9)
2경기 프나틱(FNC) - 에드워드게이밍(EDG)
3경기 로얄네버기브업(RNG) - G2 e스포츠(G2)
4경기 kt 롤스터(KT) - 인빅터스게이밍(IG)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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