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게임관련 대학 및 학과 연합 페스티벌인 ‘글로벌 게임 챌린지(GGC) 2018’ 행사가 20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산학 연결고리 강화를 통해, 전국 게임관련 학교기관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의 게임 산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서울특별시,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학회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게이미피케이션포럼, 한국스마트폰개발자그룹, 한국게임개발자협회, 게임인재단, 게임개발자연대,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전자신문사,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등 많은 조직과 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국장, 전국게임관련학과 협의회 한동숭 회장, 한국게임산업협회 최승우 국장,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김세영 부회장 등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승욱 GGC 공동조직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게임 시장에서 4위 규모지만 TOP 10 기업에 국내 기업이 하나도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한국의 게임 강국 명성이 퇴색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꼽히지만 직접적 원인은 게임산업이 산업으로서의 생태계가 조성돼있지 않아서라고 본다. 산업이 아닌 사회 및 정치 이슈에 묻혀 중요성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산업 생태계 고민의 결과다. 이를 위한 컨퍼런스와 학생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있을 것이다. 이 행사가 하루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게임은 4차산업혁명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전국 90개 대학에서 게임학과를 운영 중"이라며 "열심히 땀흘리는 사람이 승리하는 세상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이런 인재가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게임이 인정받기 위해, 그리고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국장은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도전을 위해 오신 분들이다. 이 분들 덕분에 게임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며 "도전해야만 새로운 것이 온다. 전국적으로 게임 발전을 위한 정책을 진행 중이니 많이 도전해달라. 미래는 여러분의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숭 GGC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런 행사가 항상 있어야 한다 생각했고 드디어 이뤄졌다. 게임인들과 우리 게임학과 청년들이 주인공으로서 대접받고 주인이 되는 행사다. 몇 년간 노력한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선배들이 격려도 하는 행사로서 매년 이 자리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여러분들의 협조로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것이 일자리로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GGC 2018에는 가천대, 계명대, 동양대, 서강대, 전남과학대, 전주대, 청강문화산업대, 호서대, 홍익대 등 전국 50여개 대학 300여개 작품이 현장에서 전시된다.

각 대학 부스를 통해서는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게임들은 PC 및 VR 플랫폼으로 선보여졌으며, 보드 게임과 시나리오 콘텐츠들도 공개됐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게임 잡지에 기록된 한국 게임의 역사를 한 자리에 모은 대한민국 게임역사 특별관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여기에는 1959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IP와 게임을 다룬 잡지들의 정보 및 게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이 자리에는 게임 업계의 선배들이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글로벌 게임 챌린지 컨퍼런스 2018'와 현장에서 즉석으로 팀을 구성해 하루동안 게임을 개발하는 'GGC 게임 잼', 'GGC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회', 참가 작품 중 우수작을 엄선해 시상하는 'GGC 어워즈'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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