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전국 게임관련 대학 및 학과 연합 페스티벌인 ‘글로벌 게임 챌린지(GGC) 2018’ 행사에서는 게임 업계의 선배들이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글로벌 게임 챌린지 컨퍼런스 2018'이 열렸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넷마블앤파크 김홍규 대표와 EVR스튜디오 윤용기 대표, 엔드림 김태곤 개발본부장, 루노소프트 정무식 부사장 등이 참여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중 넷마블앤파크 김홍규 대표는 '취직 말고 창업, 게임인으로서의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하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해 개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100세 시대를 맞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앞으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반복되는 일은 기계가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왕 일을 한다면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은 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전만이 성공의 유일한 열쇠다."라고 지적했다.

이제 한 기업에서 10년 이상 다니기 힘든 상황인 만큼 언제 창업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김 대표 본인도 이 회사에서 계속 대표를 할 수 없기에 인생을 바꿔가며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과거의 미래다. 창업을 한 후 '마구마구'를 흥행시킨 뒤, 여기에 취해 많은 시도를 했지만 모바일 시대가 도래함에 준비가 부족해 모든 게임이 다 망했다. 이제는 모든것을 데이터로 받아들이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4차산업혁명의 시기가 왔다. 내년은 과연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미래의 핵심이 될 것을 잘 이용하는데 집중하면 향후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차산업혁명이 오면 반복적인 것은 기계가 하기 때문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르게 생각하고 융합하는 혁신적인 것과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하는 감성적인 일들이라는 것. 때문에 적응력, 회복력과 끈기, 지속적 학습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미래 인재상이라고 김 대표는 조언했다.

김 대표는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얻는 것은 나이 뿐이다. 성과는 노력에 비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계획된 훈련을 해야 하고, 피할 수 없다면 어려운 것부터 하며 실패에 익숙하되 배움이 남아야한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미리 그려보고 이를 지배하기 위한 핵심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빠르게 결정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가고자 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은 물론 유연한 사고를 갖고 빠른 결정과 실행을 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GGC의 참석자들이 미래의 게임업계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길 빈다며 발표를 마쳤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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