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위 30위 모바일 게임들의 2018년 해외 성과가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다운로드 1위는 텐센트의 ‘PUBG Mobile’(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차지했다. 장르별로 보면, 배틀로얄, 적진점령(AOS, MOBA), 하이퍼 캐주얼(매우 단순한) 게임이 선전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 업체가 개발한 주요 모바일 게임들의 해외 다운로드 수가 1년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2017년 상위 30개 중국 모바일 게임의 해외 다운로드 수는 8억 3천만이었는데, 2018년에는 15억 8천만으로 1년 만에 약 90% 증가한 것. 해외 다운로드 수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약 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인도가 11%, 인도네시아가 8%, 브라질이 7%, 베트남이 4.7%를 점유했다.

해외 다운로드 수 1위는 텐센트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PUBG Mobile’(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차지했다. 2위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Love Balls’(恋爱球球, 연애구구), 3위는 적진점령 게임 ‘모바일 레전드’(无尽对决, 무진대결)다. 해외 다운로드 수 상위 30위에는 ‘Hello Stars’, ‘로드 모바일: 제국의 전쟁’(王国纪元, 왕국기원), ‘황야행동’, ‘종결자2’(터미네이터2), ‘왕자영요’, ‘Hello Cats’, ‘Word Connect’ 등의 게임이 포진했다. 장르별로 보면 배틀로얄, 적진점령,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선전했다.  

센서타워는 2018년에 중국 게임 업체들이 출시한 하이퍼 캐주얼 게임들(‘Love Balls’, ‘Hello Stars’, ‘Hello Cats’ 등)의 성과를 주목했다. 집계에 따르면, 중국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2017년 해외 다운로드 Top 30에 16개가 포진했고 2018년에는 21개로 늘어났다. 21개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들은 2018년에 중국 상위 30개 게임이 기록한 해외 다운로드 수의 약 66%를 차지했고, 2018년 매출은 10억 5천만 달러(약 1조 2천억 원)를 기록했다. 단점은, 게임 수명(4~6개월)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이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 'Love Balls'(恋爱球球, 연애구구)

한편, 중국 모바일 게임의 해외 진출은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각종 게임 규제와 게임 판호 이슈로 인해, 해외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게임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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