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LoL PARK)에서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LCK)’ 3주 4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kt 롤스터는 아프리카 프릭스(AFS)를 꺾었다. 1위 결정전으로 주목받은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경기는 그리핀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1경기는 kt의 2대0 깔끔한 승리로 끝났다 . 1세트는 kt ‘눈꽃’ 노회종이 쓰레쉬로 사형선고를 내렸다. 답답할 수 있는 순간마다 Q스킬을 제대로 적중시켜 팀에 승리를 안겼다.

2세트도 하단 라인의 우위로 차곡차곡 승리로 가는 길을 닦았다. 경기 초반 상대의 진격에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킹겐’ 황성훈의 날카로운 합류로 반전을 만들었고, 교전에서 킬 스코어를 만회했다. 이후에는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운영으로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상처 입은 괴물은 무서웠다. 독기를 품어 단단했던 모래상자는 너무 쉽게 말라붙었다.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경기내용이다.

전승 가도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은 실수가 아닌 아쉬운 판단으로 승패가 달렸다. 먼저 ‘괴물’팀 그리핀이 모래상자를 두드렸다. 단단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평소처럼 밀어붙였고,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독기를 품어 단단해진 모래상자, 샌드박스가 그리핀에 생채기를 냈다. 하단 라인에서 상대 이즈리얼이 E스킬 비전이동을 앞으로 서자 과감하게 파고든 플레이가 멋졌다. 또, 리신을 잡은 ‘온플릭’ 김장겸이 상대 주요 챔피언을 적적하게 걷어찼고, 이를 차곡차곡 받아쌓은 조직력 등 5전 전승을 따낸 실력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그리핀은 6번째 경기에서 첫 세트 패배를 기록했다. 또, 타워를 하나도 터트리지 못한 경기기도 하다. 여기에 KDA 115를 쌓았던 ‘쵸비’ 정지훈은 1데스를 추가해 59점대로 반타작이 났다.

처음으로 상처를 입은 그리핀은 3세트 날뛰었다. 또, 샌드박스는 운영 상 자충수로 말라붙었다. 그리핀은 경기 상단 라인으로 빠른 합류를 시도한 상대의 의도를 읽고, 이를 안전하게 회피하며 전체적인 이득을 챙겼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압박에 나섰다. 샌드박스는 녹턴과 갈리오 콤보로 바론 대치전에서 약간의 이득을 챙겼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리핀은 연이은 성장차이를 압세워 대규모 한타에서 킬 스코어를 쓸어 담았다. 중반이후 벌어진 격차를 딛고 향한 곳은 상대 넥서스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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