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중국 프로게임단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 정부가 e스포츠 산업계에 종사하는 프로게이머와 관계자를 신규 직업으로 인정했다.

게임인더스트리를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매니저를 포함한 15개 신규 직업군을 인정했다.

중국 정부의 분류는 e스포츠 전문가(esports professional)와 e스포츠 운영자(esports operator)로 나뉜다. 전문가는 프로게이머와 코치, 감독이 포함된다. e스포츠 운영자는 대회를 개최와 운영, 마케팅, 스폰서십 매니저, 해설자 등이 속했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지난 2000년부터 프로게이머의 정식 직업 편입을 추진했고, 프랑스도 2016년 관련 법안이 제출됐다.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소비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도 프로게이머가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의미가 있다.

단, 게임인더스트리 보도에 따르면 e스포츠 전문가 직업군에 일명 ‘대리기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대리기사’ 혹은 ‘대리게임’(이하 대리게임)은 타인의 명의 혹은 계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해 등급(랭크)를 올려주는 사람 혹은 행위를 뜻한다.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게임(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과 e스포츠 종목에서는 이를 제재하고 있다. 관련 이력이 있는 선수는 징계 혹은 리그 퇴출이 거론 될 정도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e스포츠 전문가에 대리게임 업자를 포함한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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