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배우 ‘성룡’(청룽)이 홍보하는 모바일 게임 ‘일도전세-전패형제’(一刀传世-传霸兄弟)가 지난 21일 중국에서 공개 테스트(OBT)를 실시했습니다. 기존에는 중국 앱스토어에서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21일 안드로이드 버전이 공개되면서 테스트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공개 테스트 단계이지만, 결제도 가능합니다.) 

‘일도전세-전패형제’(一刀传世-传霸兄弟)는 2D 그래픽으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입니다. 그래픽 품질은 높지 않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대략 2010년대 초반에 한창 출시됐었던 웹게임 그래픽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협 세계관이고, 특별한 전투 시스템 같은 것도 없습니다. 전투는 웹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완전 자동사냥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무협 게임인 만큼 PK(Player Kill, 전장에서 다른 유저를 처치하는 행위) 요소가 강조됐습니다. 전장에서 수 많은 유저들이 동시에 대규모 PvP를 진행할 수 있는 구조이며, 유저간의 대결을 통해 진귀한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는 이 게임은, 현재 중국에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월 초부터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보이기 시작하더니, 2월 중순부터는 매출 Top 10에도 진입했습니다. 25일에는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1위는 ‘왕자영요’, 2위는 ‘몽환서유’)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이 아닌 신작 게임이 중국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게임의 흥행은 주목할 만 합니다.

이 게임이 흥행하고 있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홍보 대사로 선정된 유명 영화배우 ‘성룡’(청룽)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도전세-전패형제’를 출시한 ‘Guangzhou 37WAN Network Technology’는 지난 2018년 12월 말부터 ‘성룡’이 게임의 홍보 대사라는 점을 강조했고, 중국 SNS 등을 통해 다양한 관련 마케팅을 진행해 왔습니다. 게임 대표 아이콘에도 성룡의 얼굴이 들어갔고,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성룡이 등장하는 다양한 게임 홍보 이미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 대표 아이콘에 있는 성룡 얼굴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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