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14승 고지에 올라 결승전에 직출했다. kt 롤스터는 귀중한 1승을 추가해 승강전 탈출의 기회를 이었다.

그리핀과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LoL PARK)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각각 진에어와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했다.

1경기에 출전한 kt는 적의 넥서스를 집중 공략해 진에어를 따돌렸다. 1세트에서는 ‘내셔 남작(바론)’을 훔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서로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려는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2세트는 경기 중반 중앙(미드) 라인에서 그라가스와 야스오, 일명 ‘야라가스’ 조합의 의미를 살리며 기세를 잡아왔다. 이후 잘 성장한 야스오가 상대를 압박했다. 대응에 집중하느라 빈틈이 생긴 진에어의 본진을 살며시 두드린 kt는 2대0 승리로 승강전 탈출의 희망을 잡았다.

그리핀은 담원을 잡고 14승 고지를 밟았다. 한때 흔들렸지만, 연승 당시의 컨디션을 되찾은 듯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뽐냈다.

1세트 그리핀은 미드 사이온과 정글 앨리스를 선택했다. 공격력과 라인 개입을 중심으로 한 운영에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몰래 전령을 노린 상대의 노림수를 알아채 이득을 챙겼다. 또, 사이온을 잡은 ‘쵸비’ 정지훈의 무지막지한 미니언 처치(CS) 능력과 적의 배후에서 침투하는 과감한 결단도 돋보였다. 잘 성장한 사이온과 갈리오는 상대 주요 챔피언의 진격을 막아내면서도 체력을 보존하는 무지막지한 방어력을 뽐냈다.

2세트 상단(탑) 라인과 드래곤 전투라 명암이 갈렸다. 상대 담원은 그리핀 공략을 위해 탑 라인에 신경을 쏟았다. 그리핀은 노림수를 되받아치며 오히려 이득을 챙겼다.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는 킬 스코어를 쓸어 담았다. 이후 바론 버프로 상대 진영을 두드린 그리핀은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남은 승수를 채웠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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