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LoL PARK)에서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4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첫 경기에 출전한 담원 게이밍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올리고 5연승을 달렸다. SK텔레콤 T1은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를 잡고 5연패 기록을 끊어 한숨 돌렸다.

■ 담원 게이밍 2대0 아프리카 프릭스

담원의 1세트는 좋지 않게 출발했다. 상단(탑)과 하단(바텀)에서 킬 스코어를 내줬다. 팀의 전력을 총동원한 협곡의 전령 사냥도 상대에게 뺏기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반전은 12분부터 발생했다. 캐니언 김건부가 자르반 4세의 화끈한 진격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불리했던 상황은 단 4분 만에 골드차이 역전, 킬 스코어 2배로 바뀌었다.

기세를 올린 담원은 중단(미드)에서 벌어진 교전을 차례로 승리하며 맵 장악력을 올렸다. 이후 내셔 남작(바론) 사냥으로 상대를 끌어낸 뒤 압살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킬 스코어가 교차했다. 9분 만에 양 팀 합쳐 9킬이 나왔다. 분당 1킬 꼴이다. 공격력이 강점인 두 팀의 강점이 부딪친 결과다. 단, 담원의 골드 획득량은 아프리카보다 떨어졌다. 상대의 공격에 응수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보게 된 것.

담원은 24분 바론을 건 대규모 교전(한타)까지 골드가 뒤처졌다. 하지만 상대의 옆구리를 치는 진격으로 상대를 전멸(에이스)시켜 골드를 역전했다. 바론 버프 획득은 덤. 이후 바텀과 탑 라인을 순서대로 압박해 33만에 5연승을 확정지었다.

■ SK텔레콤 T1 2대0 kt 롤스터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T1과 kt 롤스터는 진흙탕 싸움이었다. 약간의 이득이라도 보려는 노력이 불발로 그치면서 기세가 오락가락했다. 50분까지 이어진 1세트는 T1이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kt의 반격을 허용하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내주는 등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힘겨운 버티기를 이어가던 T1은 46분경 두 번째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싹쓸이하며 힘겹게 세트 승리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불리했다. 15부까지 킬 스코어는 5대3으로 불리했다. 반면 1차 바텀 포탑을 먼저 파괴해 골드 격차는 맞춰가는 상황이었다. 위축된 분위기는 18분과 21분 두 번의 이득으로 반전됐다. ‘칸’ 김동하의 진격을 중심으로 상대를 전력을 갉아먹은 것. 드래곤 버프를 넉넉하게 챙긴 것도 좋았다. 이렇게 조금씩 이득을 쌓아가던 T1은 35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