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클래식’이 순조롭게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3일 출시한 테라 클래식은 1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3위다.

구글 플레이에서 처음 집계된 순위는 13위였다. 첫 주말 8위로 올라서며 10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이틀 뒤인 19일 6위로 최상위권 입성을 눈앞에 뒀다.

대작 모바일 MMORPG는 출시와 동시에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테라 클래식은 순차적으로 몸값을 높이고 있어 비교된다.

▲테라 클래식 구글-애플 매출 순위 변화표(출처=게볼루션)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테라 클래식을 소개하는 쇼케이스에서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오래도록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는 단기 흥행보다는 장기적인 서비스에 목표를 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론칭 성적에서 합격점을 받은 테라 클래식의 다음 점검 포인트는 중장기 흥행 여부다. 기존 강자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신참 격인 테라 클래식이 자리 잡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 흥행 규모와 기간이 갈리는 현재의 모바일 시장의 흐름(트렌드)을 따라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3개월 분량의 콘텐츠를 확보한 상태이며, 2주 간격으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운영도 중요한 변수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게임 외적인 운영 이슈로 흔들리는 게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모바일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유저 소비패턴이 짧은 만큼 오히려 많은 운영적 변수가 산재했다. 앞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로 인정받은 카카오게임즈식 운영이 테라 클래식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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