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 관련 이슈로 게임계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거대 e스포츠 운영사 중 하나인 라이엇게임즈가 이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민감한 주제에 대한 언급 대신 게임과 경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글로벌 e스포츠를 총괄하는 존 니드햄은 15일 'LOL' e스포츠 트위터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방송을 통해 게임과 스포츠 및 선수에게 집중하고 싶다. 우리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가진 팬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데, 정치, 종교 등 민감한 문제 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방송과 별도로 유지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회사는 홍콩과 같은 정치적, 사회적 불안에 익숙한 장소에 있는 직원과 팬들에게 자신의 성명 혹은 행동을 통해 잠재적으로 민감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을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주제는 종종 엄청나거나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깊은 이해와 경청의 의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서 공정하게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캐스터와 프로 선수들이 이러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롤드컵 등의 'LoL' 기반 e스포츠 중계에서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입장 발표를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표현한다고 해서 제재를 내린다는 입장도 없던 만큼, 강제적인 제재가 아닌 자율적인 언급 자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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