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던 온라인 FPS 게임 '아바'(A.V.A)가 결국 네오위즈의 품에 안겼다. 이에 따라 서비스는 지속되게 됐고, 향후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18일, 온라인 FPS 게임 의 IP(지식재산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개발사인 레드덕에 대해 지난 2019년 7월 19일 파산선고가 있었고, 파산 절차 진행 과정에서 법원을 통해 네오위즈가 IP에 대한 권리를 최종적으로 획득한 것이다.

아바는 그간 레드덕의 경영악화로 서비스 종료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다. 레드덕은 2017년 실적으로 매출 82억원, 영업손실 40억원, 당기순손실 316억원을 기록했고, 당시 총 부채는 총 자산에서 198억원을 초과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렸다.

아바의 서비스 계약 만료 기간도 임박했던 만큼 네오위즈는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계약 연장 합의를 통해 서비스를 이어나가는 한편, 서비스를 위해 핵심 개발자들을 네오위즈에 합류시키는 등 노력을 진행해왔다.

이번 결정을 통해 네오위즈가 아바 IP 확보한 만큼 게임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스템 개선, 신규 콘텐츠 개발 등 게임을 재정비해 새롭게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바가 네오위즈 게임으로 편입된 만큼 재도약을 위해 전 세계 이용자 대상의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블레스'나 '블랙스쿼드', '탭소닉 볼드' 등 주요 게임을 스팀에 출시한 노하우가 있는 만큼 스팀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덕은 '대물 낚시광'으로 유명한 타프시스템이 전신으로, '요구르팅' 등을 개발한 엔틱스소프트로부터 2006년 게임부문을 분할해 신설된 회사다. 레드덕이 개발한 아바는 2007년 가을 네오위즈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당시 언리얼 엔진 3로 구현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물리 엔진으로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지난 2007년 열린 12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과 캐릭터상, 최우수 그래픽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김인권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대표는 “아바 IP 획득은 이용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네오위즈의 아바로서 다시 시작해 나가고자 한다.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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