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차세대 모델에 후면 카메라 3개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1세대 모델보다 월등히 좋아진 카메라 사양이다. 

지난 2일, IT매체인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 후속 모델에 기존 듀얼 카메라 대신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계획이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지식재산기구에 갤럭시Z플립의 두 가지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가 지난 4월 28일에 발표됐다는 내용이다. 

이 두 가지 디자인 모두 갤럭시Z플립 외부에 트리플 카메라가 배치된 모습을 했다. 하나는 트리플 카메라가 가로로 배열돼 있고 다른 하나는 세로로 배열돼 있다. 가로로 배열된 모양은 현재 갤럭시Z플립 모양과 비슷하다. 카메라 옆에 플래시, 작은 알림화면이 배치돼 있는 기존 형태다. 카메라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서 알림화면이 약간 작아진 변화를 볼 수 있다. 카메라가 세로로 배열된 모양은 넓은 공간 확보로 알림화면이 더 커졌다.

새롭게 추가되는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1세대의 듀얼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로 구성됐다. 레츠고디지털은 2세대에 추가될 카메라가 기존에 없던 망원카메라라고 예상했다. 원형 카메라 렌즈 디자인 때문에 갤럭시S20시리즈와 같은 10배 하이브리드 줌이 아닌 3배 줌으로 분석했다. 이번 특허 디자인에서는 2세대 모델의 전면 카메라와 내부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했다. 

갤럭시Z플립은 폴딩폰으로 접었을 때 상당히 작아지는 크기가 매력이다. 때문에 성능면에서 최상급은 아니었다. 그런데 차세대 모델에서는 대폭 성능이 좋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성능을 올린 이유로 최근의 판매실적을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 플립은 출시 이후 국내에서 약 10만대, 해외를 합쳐서 50만대 정도 팔린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비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국내 판매량은 60만대 수준으로 본다.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여성층, 얼리 어댑터층이 갤럭시Z 플립을 선택하면서 갤럭시S20의 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이후로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갤럭시Z 플립을 전략 스마트폰 위치에 놓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출처=레츠고디지털

안병도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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