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연간실적(2019년 4월 ~ 2020년 3월)을 발표했다. 연매출은 전년대비 약 12% 증가한 55억 3,700만 달러(약 6조 7,656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억 4,500만 달러(약 1조 7,656억 원)다. FIFA20, ‘에이펙스 레전드’,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은 시기인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의 매출은 13억 8,700만 달러(약 1조 6,95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4억 1,800만 달러(약 5,108억 원)를 기록했다.

디지털 매출(온라인 다운로드 판매 및 온라인 소액결제 등)은 43억 1,400만 달러(5조 2,712억 원)로 연매출의 약 78%를 차지한다. 기종별 디지털 매출 비중은 콘솔이 65%, PC가 22%, 모바일이 13%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게임은 FIFA 20, NFL 20, ‘에이펙스 레전드’,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등이다. FIFA 20의 유저 수는 2,500만 명을 돌파했고, NFL 20은 역대 가장 좋은 지표를 보여줬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2019년 PS4 부분 유료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 기록했고,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유저 수는 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외에 ‘심즈4’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3월에 전년 동기 대비 접속자 수가 증가했다.

실적발표 자료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 우선, EA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이후에 전 세계의 모든 사무실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앞으로도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코로나19가 EA의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예측하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EA가 진행하는 각종 e스포츠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A는 “앞으로 인터넷 영상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유명인사들과 운동선수들이 EA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EA가 진행하는 온라인 e스포츠에서도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등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내에 출시될 예정인 게임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커맨드 앤 컨커 리마스터’(6월 5일), 축구 게임 FIFA 21, 미식축구 게임 NFL21, 아이스하키 게임 NHL21이다. 한국에서는 모바일 게임 ‘FIFA 모바일’의 출시가 준비되고 있다.

EA는 2020년 4월 ~ 2021년 3월의 연매출은 55억 2,500만 달러(약 6조 7,521억 원)로, 영업이익은 9억 7,800억 달러(약 1조 1,952억 원)로 전망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이번에 발표된 것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