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네스트2’(龙之谷2)가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개발사는 셩취게임즈(盛趣游戏, 구 샨다게임즈)이며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한다.

텐센트는 지난 11일 중국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게임 ‘드래곤네스트2’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장르는 모바일 MMORPG이며, 셩취게임즈가 개발 중이다. 중국 앱스토어에는 출시일이 7월 10일로 표기됐다. 지난 2019년 12월에 판호를 받아놨기에 중국 출시에도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드래곤네스트’는 한국에서 시작된 IP지만, 중국 업체가 한국 개발사를 인수한 경우라서 판호 발급에 큰 걸림돌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셩취게임즈가 개발하는 ‘드래곤네스트2’의 장르는 모바일 MMORPG다.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면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전반적인 직업이나 캐릭터의 외형은 원작과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국 출시에 대한 소식은 없지만, 중국 출시 이후에 한국에도 출시될 가능성은 있다. 현재 ‘드래곤네스트’ 소재 모바일 게임은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샨다게임즈가 자회사 환러후위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 ‘드래곤네스트M’은 2018년 3월에 한국에 출시됐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고 결국 2019년 10월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그 전에는 샨다게임즈의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라는 모바일 게임을 별도로 개발했었고 한국에서 테스트도 진행했었지만 지난 2017년 12월에 돌연 개발이 중단됐다.

참고로, ‘드래곤네스트’ 시리즈는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으로 시작했다. 이 게임은 2010년대에 중국에서 크게 성공했다. 당시에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와 함께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한국 게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 정도였다. 이에 중국 서비스사인 샨다게임즈(지금은 셩취게임즈)는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인수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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