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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신작 홍보영상, 중국에서 문제되자 일부 장면 삭제 후 재배포

액티비전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홍보영상에는 실제로 벌어진 사건들이 언급됐고, 1989년 중국에서 벌어진 천안문 광장 사태와 관련된 사진도 들어갔다. 이 영상은 중국에서 문제가 됐고, 이후에 액티비전은 홍보영상을 수정해서 다시 올렸다.

액티비전은 자사의 총싸움(FPS) 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신작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개발은 트레이아크와 레이븐 소프트웨어가 담당한다. ‘콜드 워’(냉전)라는 문구가 부제에 들어간 만큼, 현실에서 벌어졌던 미국과 소련의 냉전을 소재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홍보영상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중국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서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보영상에 1989년에 중국에서 벌어진 천안문 광장 사태와 관련된 사진이 잠깐 등장한다. 이 정도면 중국에서는 검열을 받고도 남는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의 인터넷 영상 플랫폼인 ‘빌리빌리’에 올라온 홍보영상을 보면, 천안문 광장 관련 사진이 나오는 장면은 화면이 검은색으로 처리되고 음성만 나온다.

홍보영상에 잠깐 등장하는 천안문 광장 사태의 모습(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천안문 광장 사태는 중국인에게 매우 민감한 주제인 만큼, 이 소식과 영상은 중국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부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냉전’이라는 부제와 최근 미국과 중국이 강경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가 중국에서 아예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된 후에, 액티비전은 기존에 올라왔던 약 2분 길이의 홍보영상을 볼 수 없게 처리했다. 그 대신 영상 길이가 약 1분으로 줄어든 새로운 홍보영상을 배포했다. 새로운 홍보영상에는 천안문 광장 사태와 관련된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한편, 액티비전은 텐센트와 함께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을 선보였고, 현재 이 게임은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됐다. 다만 중국에서는 외자 판호를 받지 못해서 출시하지 못했지만, 지난 8월 10일 ‘콜 오브 듀티: 모바일’에 대한 외자판호가 발급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액티비전은 중국 정부를 자극할 수 있는 행위를 최대한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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