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게임즈코리아가 선보이는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가 29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으로, 아이러브니키와 ‘러브앤프로듀서’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진 페이퍼게임즈가 원작의 노하우를 녹여내 3년간 개발한 최신작이다.

2014년 중국 텐센트를 통해 ‘기적난난’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인 아이러브니키는 스타일링 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전까지 스타일링 게임은 단순히 캐릭터의 옷만 갈아입히는 수준이었다면, 아이러브니키는 캐릭터의 스타일링에 대결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첫 서비스 국가인 중국에서는 최고 일일 사용자 320만명에 매출 순위 1위까지 오르며 흥행했고, 다른 국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까지 오르며 스타일링 게임으로는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에 따른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는 1억명을 넘었다.

특히 아이러브니키는 한국판만의 독자적인 의상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갔고, 출시된지 만 4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출 순위 100위권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아이러브니키 이후 유사 게임들이 나왔지만 아이러브니키의 아성을 넘지는 못하며 원조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으로 등장하는 샤이닝니키는 개발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기대작으로 꼽혀왔고, 출시 이후 흥행력도 검증됐다. 2019년 중화권 지역에서 ‘섬요난난’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샤이닝니키는 출시 당일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유저들이 몰렸다. 심지어 국내에서도 해외 버전을 즐기는 유저들이 상당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 국내에도 정식 서비스가 실시되는 만큼 더 깊이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특히 모든 텍스트를 한국어화한 것은 물론 이용신, 남도형, 사문영, 최한 등 역대급 성우진을 통해 들려주는 캐릭터들의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였다. 국내에서도 사전 예약자 69만 명을 기록할 만큼 샤이닝니키를 기다리는 유저들도 많았음이 검증됐다. 

이처럼 샤이닝니키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고, 해외에서 출시되자마자 흥행한 이유는 무엇보다 샤이닝니키가 기존의 스타일링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어 퀄리티를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원작에 적용됐던 2D 그래픽이 아닌 풀 3D 그래픽을 적용해 완전히 다른 결과물을 보여준다. 풀 3D인 만큼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은 물론 1천가지 이상의 원단의 재질이 보여주는 각각의 특성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의상마다 최소 5만개, 최대 8만개의 폴리곤이 적용되어 디테일 또한 뛰어나다.

그리고 스타일링 게임이라고 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스테이지 혹은 대결에서 제시되는 테마가 있고, 유저는 거기에 맞는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코디하면 그것이 점수로 산출된다. 그래서 조금만 생각한다면 기본 이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단순히 코디의 결과값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면 재미가 없는 만큼 상대는 대결 도중 스킬 순서에 혼란을 주거나 점수를 깎는 등 방해를 할 수도 있고, 숫자를 순서대로 잘 그어야 하는 등 긴장 요소를 제공한다.

매주 바뀌는 주제로 다른 유저들과 스타일링 대결을 해 최고의 디자이너를 가리는 아레나 콘텐츠처럼 스타일링과 대결만이 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다. 게임을 받쳐주는 스토리 모드 또한 뛰어나다. 이 게임은 미라클 대륙의 멸망을 목격한 니키가 680년 전의 미라클 대륙으로 돌아오면서 멸망을 막기 위해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만나며 니키가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의상의 제작과 연구를 통해 새로은 의상을 확보할 수도 있고 니키와 다양한 대화하며 친밀도를 높이는 마이 홈 콘텐츠, AR 기능을 통해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니키의 사진을 찍어 화보 촬영을 할 수도 있다.

또한 게임 내 SNS인 인타임에서는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유저가 여기에 댓글을 달고, 캐릭터들도 여기에 추가 댓글을 다는 등 현실의 SNS가 게임 내 구현된 듯한 재미도 선사한다.

이처럼 샤이닝니키는 원작의 재미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풀 3D 그래픽을 통한 그래픽의 진화와 그에 따른 패션 퀄리티의 확장, 그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다양한 재미 등을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샤이닝니키는 그동안 니키 시리즈의 신작을 기다려온 유저들의 갈증을 제대로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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