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가 2020년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162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 당기순이익은 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3%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0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7%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고, 전년동기대비 88.9% 감소했다. 

여기서 눈여겨볼것은 3분기까지의 성적이 작년의 성과를 이미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392억원으로 지난 2019년에 기록한 매출 301억원을 91억원이나 초과한 것.

그리고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등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흑자로 전환한 전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3분기 연속으로 기록하던 당기순손실도 이번에 흑자로 전환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록한 것은 역시 신작의 힘이 컸다. 룽투코리아의 3분기 게임별 매출 현황을 보면 ‘카이로스’가 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용의 기원’으로 34억원, 그리고 ‘탄성 : 별을 삼킨 자’가 18억원, ‘보스레이브’가 12억원 순이었다.

이중 카이로스는 지난 5월 출시되어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까지 마켓 순위에서 50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월 출시한 용의 기원도 크게 힘을 보탰고, ‘보스레이브’가 출시 1년이 넘었음에도 양호한 성과를 거둬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출시된 탄성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18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4분기 매출에 아주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탄성은 현재 마켓 매출 순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꾸준히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4분기에는 IP 로열티 매출도 증가할 예정이다. 룽투코리아는 ‘열혈강호’의 모바일 게임 IP 사업권을 갖고 있는 타이곤모바일을 자회사로 갖고 있어 관련한 로열티 매출 수익을 거두고 있다.

타이곤모바일은 지난 7월 엠게임과 중화권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열혈강호’ IP 게임 사업 계약을 체결, 엠게임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가 아시아 지역에 서비스될 수 있게 됐다. 그에 따리 이 지역에서의 로열티 매출이 다수 발생할 예정이다. 

엠게임 측은 올 하반기에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데, 아시아 지역은 원작 PC 게임 ‘열혈강호’가 흥행했던 지역인 만큼 상당한 성과가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에 40억원의 투자를 단행해 10%의 지분을 지난 4월 확보,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통한 게임 서비스를 비롯한 협력 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위믹스를 통해 여러 게임이 차근차근 출시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수익 확보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룽투코리아는 앞서 언급한 신작과 로열티, 블록체인 플랫폼 등 여러가지 분야의 매출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사실상 확실해진 상황이다. 

4분기에 출시될 신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대만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MK프로젝트’를 비롯해 대형 IP 활용 게임 등 6종의 게임을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룽투코리아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해로 삼고, 내년을 사상 최대 실적의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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