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블뉴런이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5만 명을 돌파했다.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일일 점유율 순위에서는 10위에 올랐다. 이에 님블뉴런의 모회사인 넵튠의 주가도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배틀로얄 게임과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적진점령(AOS, MOBA) 게임의 요소를 혼합한 게임이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전장이 점점 좁아지고, 최후까지 남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전투 조작, 기술, 카메라 시점은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적진점령 게임의 방식과 동일하다. 여기에 특정 지역에서 특정 아이템이 고정적으로 나온다는 개념을 도입해서, 동선을 중심으로 하는 유저들 간의 심리전과 교전을 유도했다.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10월 14일 스팀에서 미리 해보기(얼리 엑세스) 방식으로 공개됐다. 서비스 방식은 부분 유료다. 공개된 직후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게임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트위치에서는 여러 유명 방송인(스트리머)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조금씩 유명세를 얻었다. 최근에는 유명 방송인들이 팀 단위로 참가하는 온라인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렇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최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5만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PC방 점유율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는 일일 점유율 10위에 올랐다. 아직 공개된 지 한 달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상승세다. 대대적인 마케팅이나 홍보활동 없이 유저들의 입소문과 트위치 방송인들의 온라인 대회로만 일구어낸 성과다.

이렇게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의 인기가 상승하자,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을 개발한 님블뉴런의 모회사 넵튠 주가도 움직였다. 11월 말까지만 해도 넵튠 주가는 14,000원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11월 27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서 12월 7일에는 32,000원이 됐다. 지난 4일에는 43,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덕분에 넵튠은 일시적으로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런 방식의 게임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했고, 트위치 방송인들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을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다.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다.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 ‘배틀그라운드’ 이후에 스팀에서 또 하나의 흥행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자.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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