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강자를 넘어서는 약자, 언더독의 반란이 실현됐다.

18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PCS 올스타가 LCK 올스타를 물리치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올스타전 첫날 경기는 언더독의 반란을 콘셉트로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LCK와 중국 LPL 올스타와 PCS, OCE, VCS 각 지역 올스타가 맞붙는 이벤트 전이다.

개막전에서는 LCK와 PCS가 맞붙었다. 특히 2021시즌 패치로 아이템 구조가 대대적으로 개선된 뒤 진행된 첫 공식 경기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 패치 버전에서는 탱커형 챔피언의 평가가 높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PCS는 말파이트, 뽀삐, 쉔으로 든든한 진형을 꾸렸다. 반면 LCK는 갈리오 서포터외에 칼리스타, 앨리스, ‘야요(야스오와 요네)’ 형제로 개인기 위주의 조합을 꾸렸다.

뚜껑이 열린 경기는 탱커 챔피언의 활약이 돋보였다. PCS 하나비와 콩유에는 말파이트와 뽀삐의 연계 플레이로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을 챙겼다. 한국은 데프트와 베릴이 하단 라인전투에서 소득을 내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 중반까지 한국은 운영에서 앞서갔다. 시야, 포탑 파괴, CS, 드래곤 처치로 골드 격차를 벌렸다. 반면, PCS는 탱커 진영의 우직함을 앞세워 뭉치는 플레이를 선택했다. 이렇게 극명하게 갈린 두 진영의 고전은 PCS의 우세가 점차 커졌다. 탱커 챔피언이 아이템을 갖추면서 LCK의 공격력이 빛을 잃었다. 여기에 내셔 남작(바론)을 저지하며 오히려 버프를 챙긴 PCS 올스타의 판단력도 돋보였다.

결국 잘 성장한 뽀삐와 말파이트에 장벽과 쉔의 적절한 합류로 기세를 올린 PCS는 경기시간 34분 LCK 넥서스를 파괴하며 언더독의 반란에 성공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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