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29일 전 세계 174국에 출시된다. 전 세계 사전예약자 수는 600만 명을 돌파했다. 유명 게임 방송인 100명이 참가한 친선 대회는 동시 시청자 수 20만 명, 영상 조회 수 460만 건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컴투스의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 워’가 7년 동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대적인 IP 확장이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을 소재로 개발된 전략 대전 게임이다. 8종의 몬스터를 배치해서 다른 유저와 겨루는 PVP가 주요 콘텐츠이다. 전투가 턴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되기에, 주문 사용과 카운터 등으로 다양한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이외에 PVE 콘텐츠인 ‘도전 모드’, 상위권 유저들 간의 명경기를 감상하는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개발진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전략, 액션, 보는 재미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PVP가 중심인 게임인 만큼, 출시 전부터 e스포츠도 준비되고 있다. 한 달 단위로 진행되는 시즌을 통해 상위권 유저를 가릴 수 있고, 이런 유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장기적인 e스포츠 대회가 준비되고 있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사업을 총괄하는 오영학 실장은 “전 세계 유저들이 즐겁게 하는 e스포츠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라고 말했다.

e스포츠 붐을 일으키기 위한 사전 작업도 진행됐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를 앞두고, 지난 24일 유명 게임 방송인 및 유명 인사들 100명이 참가하는 친선 대회 ‘World 100 Invitational’을 개최했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한국에서는 감스트, 풍월량, 홍진호, 무릎, 문호준 등이 참가했고, 슈퍼주니어 은혁, 개그맨 이진호, 영화배우 찰스 멜튼 등의 연예인도 초대 손님으로 참가했다. 대회에서 게임 방송인들은 다양한 전략과 수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대회 종료 2일만에 관련 영상 조회수는 460만 건을 돌파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사전에 다양한 활동을 벌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다. 일단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흥행한 ‘서머너즈 워’를 소재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사전예약자 수가 6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전에 열린 친선 대회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게임의 핵심 재미를 적절하게 홍보할 수 있었다.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출시 준비가 착착 되고 있는 가운데, 원작인 ‘서머너즈 워’는 4월에 7주년을 맞이했다. 7주년 프로모션이 시작된 4월 12일부터는 유럽, 한국, 일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저 수가 15% 이상 증가했고, 매출 순위도 올라갔다.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고 한국 구글플레이에서는 인기 순위 2위까지 올라갔다.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7년 차에도 이런 인기가 지속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컴투스 입장에서는 이렇게 ‘서머너즈 워’의 인기가 유지되면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도 흥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두 게임의 핵심 재미가 다르기 때문에, 한 유저가 두 게임을 모두 즐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모바일 게임 하나를 전 세계적으로 성공시키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게임을 두 개 보유하게 된다면 컴투스의 가치도 굉장히 올라가게 된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오는 29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된다. 기존에 흥행한 IP를 소재로 개발됐기에 관심을 끄는 것에는 확실하게 성공했다. 가장 큰 관건은 이런 관심을 게임 흥행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출시 직후에 서버 문제나 치명적인 버그 같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서머너즈 워’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린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29일을 지켜보자.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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