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다.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이 모바일 시장에도 찾아왔다. 신작 게임의 출시가 뜸해지는 시기적 특성과 월초 효과가 매출 순위에 반영됐다. 또, 지난달 29일 출시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출시 5일째인 이날 애플앱스토어 매출 중위권에 입성했다. 이밖에 중위권 밖에서 웅크렸던 게임들의 역주행이 다수 반영됐다.

먼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는 여전히 ‘리니지2M’이었다. 이어 ‘리니지M’, ‘기적의 검’, ‘쿠키런: 킹덤’이 나란히 자리했다. 지난주와 같은 순위 구성이다. 대형 업데이트가 뜸해지는 특성 탓에 큰 변화는 벌어지지 않았다. 단, 탑5의 마지막 한자리를 ‘원신’이 차지한 것은 눈에 띄는 변화다. 수집형 RPG의 특징이 반영된 덕에 신규 캐릭터 출시와 함께 매출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10위권도 익숙한 이름들로 채워졌다. ‘뮤 아크엔젤’이 최고레벨 확장과 10차 전직 기능 등을 보강한데 힘입어 매출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넥슨 V4, ‘삼국지 전략판’, ‘세븐나이츠2’, ‘라이즈 오브 킹덤즈’ 순으로 탑10이 채워졌다.

중위권에서는 월초효과가 두드러졌다. ‘원펀맨: 최강의 남자’, ‘그랑사가’, ‘바람의나라: 연’이 11위부터 13위까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브롤스타즈’가 오랜만에 중위권 입성을 신고했다. 또, 월초 효과를 대표하는 게임 ‘피망 포커’가 18위를 기록했고, ‘명일방주’도 지난 30일 신규 에피소드와 오퍼레이터 4종으로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스토어에서는 ‘삼국지 전략판’이 매출 순위 1위를 거머쥐었다. 국내에서 서비스된 '삼국지' 기반 전략 게임 중 최고의 성과다. 쿠카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삼국지 전략게임의 뼈대를 잡은 코에이테크모의 검수를 받은 치밀한 게임성과, 인터넷 방송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으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정상을 수성했던 ‘미르4’는 2위로 순위가 한 단계 내려앉았다. 월초 효과가 강하게 반영되는 ‘피파모바일4’가 3위를 기록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 역시 매출 순위 3위를 달렸다. 이는 순위 반영이 비교적 빠른 마켓의 특성이 반영된 듯하다.

원스토어를 주요 시장으로 하는 ‘라스트오리진’이 매출 탑 5를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밖에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를 역주행한 ‘명일방주’의 순위 상승도 이어졌다. 신작 ‘데카론M’은 매출 순위 15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는 ‘리니지M’의 몫이었다. ‘리니지2M’은 매출 4위로 구글플레이와 순위가 대비된다. 또, ‘배틀그라운드’가 8위로 올라섰는데, 새로운 시즌 시작에 따른 매출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위권에서 눈에 띄는 게임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매출순위 입성이다.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글로벌 출시 3일째인 지난 2일 누적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분산되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특징이 순위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출시 일주일 전후로 최고 순위를 달성하는 최근 추위를 볼 때 5월 둘째 주에 최고 순위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엇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 모바일 버전이 중위권 입성도 볼거리다. PC와 모바일 두 가지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는 특성상 매출이 분산됨에도 모바일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이는 다섯 번째 신규 세트 ‘심판’ 출시와 화제성에 따른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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