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이 오는 8월 4일 신규 확장팩 ‘스톰윈드’를 출시한다. 135장의 새로운 카드와 신규 키워드(특수능력) ‘교환성’과 ‘퀘스트 전개’가 추가된다. 새로운 카드 중에는 전문기술 도구와 탈 것을 소재로 제작된 것도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톰윈드’ 출시를 앞두고 개발자들과의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알렉 도슨 선임 게임 디자이너와 리브 브리든 게임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이들은 “신규 키워드인 ‘교환성’과 ‘퀘스트 전개’는 굉장히 흥미로운 기능이며, 개발자들도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리브 브리든 게임 디자이너

알렉 도슨 선임 게임 디자이너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지난 확장팩인 ‘불모의 땅’과 비교했을 때, ‘스톰윈드’ 확장팩에서 가장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알렉 도슨 디자이너: 한 해의 중간에 나오는 확장팩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전 확장팩에서 소개됐던 몇몇 인물들의 개별적인 이야기를 더 풀어갈 수 있다. 연말까지 이런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상해 볼 수 있는 확장팩이 될 것이다. 그리고 게임 내적으로는 ‘퀘스트 전개’라는 새로운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리브 브리든 디자이너: 이전 확장팩은 ‘불모의 땅’이라는 척박한 땅에서 생존한다는 컨셉이었다면, 이번 확장팩은 ‘스톰윈드’라는 큰 도시를 배경으로 무역, 전문기술 등의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다.

Q. 나중에 추가되는 미니 세트의 이름도 ‘스톰윈드’에 등장하는 던전 중 하나가 될 것인가?

알렉 도슨 디자이너: 다음에 나올 미니 세트의 주제는 얼라이언스가 될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지금 밝히기 힘들다.

Q. ‘스톰윈드’ 확장팩에서 ‘교환성’이라는 신규 키워드를 추가한 취지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 기능이 게임에서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나?

알렉 도슨 디자이너: 유저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게임 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리브 브리든 디자이너: ‘교환성’은 굉장히 흥미로운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그렇다. ‘교환성’이라는 기능을 가진 카드 자체의 기능도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카드로 교환하고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다.

Q. 새로운 키워드인 ‘퀘스트 전개’의 효과는 굉장히 독특하다. 게임 내에서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또한, 조건 달성이나 효과라는 측면에서 밸런스 문제는 없을까?

알렉 도슨 디자이너: 직업별로 다양한 덱을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전망한다. 마법사의 경우에는 냉기, 화염 등 다양한 주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밸런스는 이전에 가지고 있던 ‘퀘스트’와 비교하면 오히려 맞추기가 용이하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조절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졌다. 이전의 ‘퀘스트’가 고정적인 기능이었다면, 이번에 추가되는 ‘퀘스트 전개’는 개발자가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Q. ‘퀘스트 전개’라는 능력을 고려하면, 게임의 평균 플레이 시간이 다소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테스트에서는 어땠나?

리브 브리든 디자이너: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다. 일부 ‘퀘스트 전개’ 카드의 능력을 보면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것도 카드마다 다르다. 전사 같은 경우는 굉장히 공격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템포가 굉장히 빠르다.

Q. ‘하스스톤’에서 오랜만에 ‘탈 것’을 소재로 제작된 카드가 등장했다. 이번에 탈 것을 추가한 취지는?

리브 브리든 디자이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탈 것을 처음으로 얻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점이다. ‘하스스톤’에서도 이런 탈 것으로 흥미로운 변수를 만들고 싶었다. 이번에는 탈 것이라는 요소에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봤다.

Q. 이번 확장팩 카드를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카드를 뽑는 기능’과 ‘손에 든 카드와 덱의 카드를 교체하는 기능’을 가진 카드가 굉장히 많아졌다. 이러한 기능이 게임의 재미를 위한 효과적인 요소라고 판단하는 것인가?

알렉 도슨 디자이너: 그렇다. 카드를 뽑는 기능은 여러 가지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계도 있어야 한다. 상대가 별 다른 소모 없이 카드를 계속 늘려가면 좌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교환성’은 여러 모로 흥미로운 기능이다. ‘교환성’을 가진 많은 카드를 만들어 봤고, 그 결과 유저가 매 턴마다 교환을 하게 만들기 보다는, 한 게임에서 적절한 횟수의 교환을 유도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Q. 이번 확장팩에도 다이아몬드 전설 카드가 추가된다. 다이아몬드 카드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번 확장팩에는 어떤 카드가 다이아몬드 카드로 등장하나?

리브 브리든 디자이너: 몇 개의 기준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가장 멋지게 보일까이다. 이번에는 ‘어떤 카드가 얼라이언스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기준이 적용됐다.

Q. ‘열광의 덱’을 하향하기 전에는 마법사가 ‘무한 생성’을 대표했다면, 현재는 사제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무한 생성’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번 확장팩에서 그런 점이 개선될까?

알렉 도슨 디자이너: 그렇게 되길 바란다. 다음 주에도 밸런스 패치가 있을 예정이다. 이런 ‘무한 생성’ 카드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Q. 신규 사제 전설인 ‘암흑주교 베네딕투스’는 그 효과가 강력하긴 하지만, 영웅능력 마법사처럼 보조해줄 수 있는 카드가 없다면 활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보조 카드들도 추가되나?

알렉 도슨 디자이너: 이번 확장팩에서는 사제의 어두운 측면을 강조했다. ‘암흑주교 베네딕투스’도 그런 측면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카드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여러 카드들도 추가될 것이다.

Q. ‘흑마법사’는 ‘불모의 땅’ 초기에도 상위권은 아니었고, ‘통곡의 동굴’ 미니 세트가 추가되면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확장팩이 흑마법사 입장에서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알렉 도슨 디자이너: 그렇다. 흑마법사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이 반전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강력한 연속기가 될 수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도 내부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리브 브리든 디자이너: ‘룬 새김 미스릴 마법막대’ 같은 카드도 콘트롤 덱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Q. 현재 ‘전장’과 ‘결투’는 베타 테스트 단계다. 이들 게임 모드가 ‘정식으로 출시’ 되기 위해선 어떤 점이 더 필요할까? 개발자들이 바라는 지향점이 있다면?

알렉 도슨 디자이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지금 구현된 요소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길게 보면,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번에도 다양한 요소가 추가된다. 여러 가지 요소가 완성이 되면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다.

Q. 이번 확장팩의 사전 구매 보상으로 전장에 적용되는 여관 주인 스킨이 포함됐다. 앞으로도 전장에서 이런 스킨 아이템을 더 선보일 것인가?

리브 브리든 디자이너: 이번에 전장을 위한 스킨이 추가된다. ‘하스스톤’의 가벼운 분위기를 전장에서도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유저들의 반응도 기대된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알렉 도슨 디자이너: 좋은 질문이 나와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스톰윈드’도 재미있게 즐겨주시기 바란다.

리브 브리든 디자이너: ‘하스스톤’에 열정이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스톰윈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기대하겠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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