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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게임기 스팀 덱, 멀티부팅 허용-10개 동시 터치도 가능... eGPU 확장은 안돼
출처=스팀 덱 홈페이지 캡처

밸브가 화제의 휴대용 게임 콘솔 ‘스팀 덱’의 궁금증을 풀어줄 질의응답 내용을 23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멀티부팅이 허용되며, 터치스크린은 10개 손가락을 동시에 터치할 수 있다. 아쉽지만 그래픽 프로세서(GPU)의 성능을 높여주는 eGPU 연결은 불가능하다.

질의응답은 게임 커뮤니티와 기자단, 디스코드 및 게이브 뉴웰 대표의 이메일로 접수된 질문 중 공통된 내용에 답하는 식으로 꾸려졌다. 각 문항은 하드웨어의 세부적인 스펙과 허용하는 게임의 범위에 대한 내용으로 추려졌다. 기존 발표에서 공개된 내용보다 세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먼저, 스팀 덱은 여러 스팀 계정 사용을 허용한다. 등록된 계정은 별도의 로컬 세이브 데이터와 설정을 관리한다. 한 대의 기기로 여러 명이나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스팀이 아닌 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도 등록이 가능하다. 단, 리눅스 운영체제(OS)에서 윈도우 버전 클라이언트를 구동하는 프로톤 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아예 윈도우와 스팀 OS 두 가지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밸브 측은 첫 발표에서 윈도우 OS를 설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두 개의 OS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부팅해 사용하는 멀티 부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추가로 공개됐다. 스팀 덱은 바이오스(BIOS) 접근을 허용하며, 여러 개의 OS를 설치하는 멀티 부팅을 지원한다. 기기에 허용된 데이터 저장 공간이 64GB와 256GB, 512GB 모델로 나뉘어 있어 설치 및 실사용에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t4로 포맷된 마이크로 SD카드를 쓰면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최신 SSD에 비해 로딩이 느리지만, 읽기와 쓰기 속도가 되도록 빠른 제품을 쓰면 일반적인 게임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참고로 SD카드에 OS를 설치해 부팅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스팀 덱 홈페이지 캡처

스팀 덱을 일반 컨트롤러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VR 헤드셋 역시 기술적으로 연결은 가능하지만, 체험에 적합하지는 않다는 게 밸브 측의 설명이다. 아무래도 높은 처리 속도를 필요로하는 플랫폼의 특성상 휴대성이 강조된 스팀 덱과의 궁합이 나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독과 연결하는 것 역시 USB를 통해 PC와 연결하는 것과 비슷할 뿐으로, 닌텐도 스위치처럼 처리 속도의 향상은 없다고 한다.

이밖에 확장성과 조작에 대한 공통 질문도 눈에 띈다. 먼저 모든 모델에는 IPS 수준의 디스플레이 LCD로 이뤄지며, 512GB 모델은 화면이 주위를 반사하는 것을 방지하는 안티글레어 가공이 되어있다. 터치스크린은 10개 손가락을 모두 인식하는 멀티 터치가 가능하다. 컨트롤이 비교적 여유로운 전략 게임을 즐길 때 잘 어울리는 특징이다.

진동 기능도 당연히 지원한다. 스팀 덱은 각 트랙 패드 아래쪽에 듀얼 LRA 모터를 장착되어 있다. PC 및 콘솔 용 게임패드와 컨트롤러에 사용되는 공진 방식이다. 단, 본체 무게가 일반적인 패드나 닌텐도 스위치의 두 배에 가까운 669g이라 짜릿한 손맛을 즐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PC의 특징을 띄는 기기지만, 완전히 게이밍 PC를 대체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eGPU(external GPU) 연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GPU는 데스크탑 용 그래픽카드를 노트북과 같은 기기에 연결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기기에 탑재된 프로세서를 확장하거나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이크가 포함된 4극 이어폰 사용은 가능해 사용 방식에 따라 간단한 음성 채팅이나 게임방송에 활용할 수는 있을 듯하다.

발매일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지만, 한국 유저가 구입하기에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서구권 지역에서 먼저 발매되는데다, 소매점 판매 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밸브 측은 스팀을 통해서만 스팀 덱을 판매할 계획이며, 더 많은 지역에서 판매가 가능해지는 시점에 소매점과 협력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물량 부족과 폭발적인 예약 판매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서 스팀 덱을 정식으로 구입하려면 밸브가 예고한 2022년 이후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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