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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로블록스’ 서비스 약관...VPN-손잡기-결혼식 금지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드박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최근 서비스 약관을 개정했는데, 일부 항목에서 납득하기 힘든 제재 사항이 지적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로블록스’는 미국 시간으로 지난 6일, 게임 서비스의 약관을 일부 개정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서비스 약관에는 안전과 예의, 존중, 공정성, 투명성,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내용에 반하는 행위를 하게 되면 제재를 받는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된 내용 중 ‘로블록스’ 유저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을 넘어 황당한 내용들이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VPN(가상 사설망) 사용 금지다. VPN을 사용해 로블록스의 플랫폼에 접속하게 되면 제재를 받는 것. 문제는 VPN의 사용은 이제 온라인에서 일반적인 관행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게임 플레이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때 자신의 IP가 유출되지 않기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고, 다른 나라에 등록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 그런데 약관이 발표되기 전날인 5일에 단순 VPN 사용으로 계정이 삭제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복권 형식의 게임과 경품 제공을 할 수 없고 게임 내에서 유튜버가 입는 복장와 똑같이 입을 수 없다. 다른 사용자의 경험을 방해한다는 명목으로 음성 채팅을 할 때 크게 소리나 비명를 지르면 제재를 받는다.

데이트 및 낭만적인 콘텐츠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그래서 낭만적 맥락에서의 뽀뽀, 손 잡기 또는 기타 낭만적 제스처의 애니메이션은 물론 결혼식, 데이트, 신혼여행 등 낭만적인 일을 묘사할 수 없다.

또 게임의 지적 재산권 규칙을 변경해 ‘로블록스’의 이름과 로고 또는 기타 디자인을 플랫폼 안팎에서 사용하는 것도 위반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로블록스’ 내에서 ‘로블록스’의 이름과 로고를 쓸 수 없고, 게임 장면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에 ‘로블록스’의 명칭을 붙일 수도 없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상당히 강력한 제재를 내놓았음에도 ‘로블록스’ 측은 이렇게 약관을 바꾼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때문에 유저들은 다양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유저들은 “이 약관을 따른다면 메인 페이지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게임이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채팅에서 로블록스라고 말하면 차단 당할거다. 그래서 앞으로는 레고 게임으로 불러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또한 “난 이제 ‘로블록스’를 그만 둘거다”, “‘로블록스’는 앞으로 죽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남긴 유저도 있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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