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준비 중인 신형 콘솔 게임기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 박람회 E3를 통해 공개된다. MS에서 Xbox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필 스펜서가 직접 Xbox 관련 사이트에 이 사실을 알렸다. 

필 스펜서는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6월 미국에서 열리는 E3를 통해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금까지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걸어온 길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리고 앞으로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열정을 채워줄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Xbox 관련 업무를 하는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서 필 스펜서는 ‘프로젝트 스콜피오’가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기획하면서 정했던 목표는 ‘진정한 4K 해상도’를 구현하는 콘솔 게임기를 개발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콘솔 게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개발 킷 역시 게임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PC와 개발 킷을 오가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MS는 지난 4월 7일 외신 유로게이머를 통해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8코어 재규어 CPU에 6테라 플롭스(컴퓨터의 성능을 수치로 나타낼 때 사용되는 단위)의 성능을 가진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12기가 메모리가 탑재됐다. 전반적인 사양은 PS4 Pro보다 높고, ‘포르자 모터 스포츠’ 게임 데모를 통해 네이티브 4K 해상도를 초당 60프레임으로 구동하는 것도 확인됐다.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정식 명칭, 가격, 외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에 대해서 게임 전문 외신들은 대체로 500달러(한화로 약 56만 원) 전후로 전망했다. MS는 오는 6월 11일(미국 현지 시각) 실시되는 E3 기자 컨퍼런스를 통해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자세한 정보 및 관련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2017년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Xbox One으로 출시되는 게임은 Xbox One과 ‘프로젝트 스콜피오’에서 모두 구동된다. 게임 박람회 E3는 미국 시각으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MS는 미국 시각으로 6월 11일 오후 2시(한국 시각으로 6월 12일 오전 6시)에 E3 기자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xbox.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프로젝트 스콜피오' 칩셋(사진='프로젝트 스콜피오' 홈페이지)

김창훈 기자  changhoon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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