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등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중국 게임사인 미호요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및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브랜드인 호요버스(HoYoverse)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미호요의 게임들은 이제 호요버스의 이름으로 서비스된다.

14일 미호요는 자사의 새로운 비전 브랜드인 호요버스의 공식적인 출시를 발표했다. 호요버스의 로고는 두 개의 원형을 기반으로 오른쪽이 묘하게 갈라지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기술 오타쿠가 세계를 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있는 미호요는 '원신', '붕괴3rd, '미해결사건부' 등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만화, 라이트 노벨, 음악에 이어 가상 캐릭터인 Lumi, N0va Desktop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해왔고, 나름대로의 유니버스 개념을 넘어 멀티버스 개념으로 성장시켜 왔다.

그리고 '붕괴' IP를 활용한 턴제 RPG '붕괴 스타레일'과 차세대 애니메이션 렌더링 기술을 적용한 오픈월드 액션 슈팅 게임 '프로젝트 X' 등 신작도 개발 중이다.

미호요의 이번 브랜드 공개는 전 세계에서 고품질 다각화 콘텐츠를 갖춘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업, 이른바 메타버스 사업이 나날이 확대됨에 따라 호요버스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내세우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단, 이 명칭은 글로벌 지역에 한하며, 중국 내에서는 기존의 미호요를 계속 사용한다.

호요버스의 공동 창립자 겸 CEO 차이하오위는 "이번 호요버스 브랜드 출범으로 콘텐츠가 주축이 된 광대한 가상 세계를 구축할 것이다. 게임-애니메이션-기타 엔터테인먼트가 여기에서 융합해 유저에게 높은 자유도와 몰입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혀 '붕괴'나 '원신'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향후 장기적인 운영 전략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해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파이프라인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 없는 혁신을 이루어 내고, 충분한 콘텐츠를 생산해 가상 세계에 대한 전 세계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호요버스로의 명칭 변경으로 인해 다양한 것들이 바뀌게 된다. 홈페이지 도메인과 고객센터의 메일 주소가 호요버스로 일괄 변경된다. 그리고 통합 계정의 명칭이었던 '미호요 통행증'도 '호요버스 통행증'으로 바뀌며, 서비스 제공자가 작년에 싱가폴에 설립된 자회사인 코그노스피어로 변경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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