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와일드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스프링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첫 우승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팀은 롤스터 Y와 광동 프릭스다.

두 팀은 16일과 1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전 무대에 오를 자격을 입증했다.

롤스터 Y(제공=라이엇게임즈)

롤스터 Y는 라이벌 T1을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1세트에서는 협곡의 전령으로 일찌감치 미드 진입로를 확보했다. 네 번째 드래곤을 상대에게 내줬지만, 교전(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것이 결정타였다. 3세트에서는 다소 무리한 진입을 시도한 상대의 운영을 제대로 받아쳤다. 7분 상대의 다이브 플레이를 버텨냈고, 미드 포탑을 공략해 운영의 폭을 넓혔다. 또, 11분 미드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3킬을 쓸어 담아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5세트는 운영의 승리였다. 라인 전투 단계에서 골드 우위를 잡았고, 드래곤 스택도 순조롭게 늘려갔다. 여기에 핵심 공격수인 아리와 베인이 킬 스코어를 챙기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도 컸다. 두 공격수는 탑과 미드를 나누어 압박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광동 프릭스(제공=라이엇게임즈)

광동 프릭스는 팀 지피(GP)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수확했다. 1세트는 탑 라이너 마루가 팀에 승점을 선물했다. 드래곤 전투에서 킬 스코어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중후반 전투에서는 팀의 기둥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20분 내셔 남작(바론) 전투에서는 상대 후방 진영을 홀로 상대하는 괴력으로 첫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는 협곡의 전령 운영이 명암을 갈랐다. 광동이 협곡의 전령을 미드에 풀면서 상대를 유인했다. 이후 탑 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혼자가 된 상대 애니웨이를 잡아냈다. 이어 뒤늦은 합류를 선택한 상대 본진을 모두 쓰러뜨리며 주도권을 휘둘렀다.

마지막 3세트는 대등한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중반까지 골드 격차는 불과 1천 골드였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16분 바론 지역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꼬리를 잡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바론 사냥을 저지했다는 점이다. 후반으로 접어든 20분. 광동이 게임을 끝낼 기회를 잡았다. 미드 라인을 정리하던 상대 하루를 끊어냈다. 추가로 압박을 가하며 탑 2차 포탑과 2킬을 추가했다. 이후 마지막 저지에 나선 상대까지 쓰러뜨리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WCK 첫 정규 시즌의 결승전은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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