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에 게임 플랫폼 스팀이 탑재된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17일(미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8월 중에 데모 버전이 공개될 전망이다.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는 자사의 전기 자동차에 게임 콘텐츠를 결합하는 데 집중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게임을 다루는 팀을 설립했다. 이후 자체 게임 플랫폼 테슬라 아케이드를 구축해 제공해왔다. 올해 2월에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스팀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약 5개월 만에 데모 버전 제공 일정이 공개됐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 전기차는 콘솔 급의 처리능력을 갖춘 만큼, 차량이 게임에 필요한 연산을 담당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높은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대작(AAA급)이나 온라인 연결이 강제되는 게임까지 즐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주행 안정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우려가 뒤따른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로부터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조사가 시작되기 전 테슬라는 발 빠르게 주행 중 게임 플레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와 비슷하게 스팀 기능이 도입되더라도, 주행 중에는 구동되지 않는 등 반쪽짜리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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