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의 감소세는 8.3%로 전망됐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3% 감소한 860억 달러(약 119조 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플랫폼 별로 살펴보면, 앱스토어 게임 매출은 2021년 520억 달러(약 72조 4천억 원)에서 530억 달러(약 72조 8천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330억 달러(약 45조 9천억 원)로 전망된다고 한다.

2022년에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해 두 지역의 모바일 게임 매출도 크게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지만, 2022년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한 것도 있다.

실제로 2022년 상반기까지의 지표를 살펴보면,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센서타워는 2022년 1분기 기준으로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일본은 무려 18% 감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22년 1월과 2월에 정점을 찍은 후에, 3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여줬다.

센서타워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21년 1분기에 정점을 찍었고, 2022년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2020년 1분기의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20% 증가한 것이다”라며 “2022년에 남은 기간 동안 거시적 경제 지표와 정치적인 이슈가 어떻게 작용할 지도 두고 봐야 한다”

한편, 전 세계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국, 일본의 모바일 MMORPG는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모바일 MMORPG 매출의 약 80%를 점유했다. 센서타워는 “3개국의 모바일 MMORPG는 아시아를 지배하고 있으며, 아시아 이외의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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