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23일, 온라인 방식으로 하반기 로드맵을 발표하는 ‘히트2데이’를 진행했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멀티 플랫폼 MMORPG다. 핵앤슬래시 기반의 전투시스템과 유저가 게임의 규칙(룰)을 결정하는 조율자의 제단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달 25일에 출시돼,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탈환하며 하반기 최고 히트작에 등극했다. 넥슨은 초반 흥행을 중장기로 잇기 위한 전략으로 매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업데이트는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된다. 첫 번째는 편의성 개선이다. 거래소 구입 방식과 검색 옵션 고도화, 타겟팅 시스템 개선 등 불편한 부분들을 순차적으로 손본다. 두 번째는 콘텐츠 강화다. 매달 ▲필드(9월) ▲길드(10월) ▲월드(11월) ▲성장 지원(부스팅)을 테마로 대형 업데이트를 추진한다.

출처='히트2' 유튜브

넥슨게임즈 박영식 PD는 “시스템과 콘텐츠 확장을 위해 미뤄왔던 편의성 개선을 9월 안에 해결하겠다. 꼼꼼하게 기능을 확인 후에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해당 내용을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대규모 레이드 영지보스가 테라가드, 트리아, 안겔로스 지역에 추가된다. 공성전 개방을 위한 혜택 제공도 본격화된다. 많은 유저가 기대했던 캐릭터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출처='히트2' 유튜브

10월의 테마는 길드다. 현재 ‘히트2’의 길드는 유저가 모여 성장하는 육성 기능만 구현된 상태다. 여기에 길드원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해, 최종적으로 공성전과 대립 구조를 심화하는 쪽으로 진화한다. 길드 안에서 전투 테스트가 가능한 수련장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어 11월에는 월드 콘텐츠를 추가한다. 월드 콘텐츠는 여러 서버의 유저가 경쟁하는 것을 뜻한다. 로드맵에 따르면 월드 서버 몰락자들의 은신처를 오픈하고, 서버 연합 기능을 함께 선보인다. 12월에는 전반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립 구조 완성과 공성전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출처='히트2' 홈페이지

이밖에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신규 콘텐츠 일부가 공개됐다. 2023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내용으로 추정된다. ▲낫 클래스 ▲벨루아 종족 ▲난투전 전장 ▲서버 이전 ▲공동묘지 던전(안겔로스 지역) ▲폰투나스 지역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낫 클래스와 난투전은 원작 ‘히트’에서 선보인 콘텐츠들이다. 박 PD는 원작을 추억하는 유저의 눈높이에 맞춰 두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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