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시작을 앞두고 있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와 손잡을 유명 자동차 업체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포르쉐다.

넥슨은 지난 2일 ‘카트라이더’ 공식 영상 계정을 통해 ‘드리프트’에 등장하는 최초의 슈퍼카를 공개하는 티저 영상을 올렸다. 

티저 영상에 등장하는 차량은 포르쉐 911 터보 S다. 화면이 어두워 자세하게 보이진 않지만, 지붕을 접어 오픈카로 이용할 수 있는 8세대 카브리올레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3.8L 트윈터보 엔진에 650마력의 최고 출력, 최고속도 330km를 자랑하는 슈퍼카다. 

사실 포르쉐와 넥슨이 이번에 처음 손을 잡은 것은 아니다. 지난 2021년 1월 타이칸 4S 모델을 기반으로 한 카트를 ‘카트라이더’와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에 추가한 것이 첫 협업 사례였다. 이 컬래버는 2008년 푸조 카트 추가 이후 무려 13년 만에 이뤄진 해외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카트라이더:러쉬플러스’에서는 BMW와 손을 잡았었고, 최근인 지난 1월에는 슈퍼카 브랜드인 맥라렌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선 F1 GTR의 레이싱 버전인 ‘맥라렌 GTR’과 ‘맥라렌 720S GT3’을 기반으로 한 카트를 선보인 바 있다.

작년 11월 열린 지스타 2022 당시 ‘드리프트’의 조재윤 리더는 인터뷰를 통해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없는 신작에 가까운 만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에서 누구나 다 아는 곳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월 진행한 디렉터 라이브에서도 카트의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드리프트’는 오는 9일 정규 시즌을 시작하면서 PS4와 Xbox One 등 콘솔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포르쉐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911 터보 S의 추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의 인지도를 충분히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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