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오버워치2’가 오는 11일 진행되는 시즌6 업데이트를 앞두고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즌6에서는 PVE 모드 ‘이야기 임무’, 신규 모드 ‘플래시포인트’, 신규 영웅 ‘일리아리’가 추가된다.

온라인 인터뷰에는 시즌6 개발에 참가한 다수의 개발자가 참가했다. 그 중에서 PVE 콘텐츠 ‘이야기 임무’에 대한 인터뷰에는 딜런 스나이더 선임 게임 디자이너, 모니카 리 프로듀서, 스캇 로러 오디오 및 테크니컬 내러티브 디자인 디렉터, 호르헤 무리요 선임 미션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딜런 스나이더 선임 게임 디자이너(좌측 상단), 모니카 리 프로듀서(우측 상단), 스캇 로러 오디오 및 테크니컬 내러티브 디자인 디렉터(좌측 하단), 호르헤 무리요 선임 미션 디자이너(우측 하단)

이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을 선보인다. 과거에 기간제로 선보였던 PVE 콘텐츠와 비교하면 다양한 측면에서 규모가 커졌다”라며 “약 20명의 영웅으로 이야기 임무를 즐길 수 있기에, 다양한 영웅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하는 PVE 콘텐츠와 신규 모드 ‘플래시포인트’에 대한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PVE 콘텐츠인 ‘이야기 임무’의 볼륨은 과거에 선보였던 '응징의 날', '폭풍의 서막' 등 기록 보관소 이벤트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가?

딜런 스나이더 선임 게임 디자이너: ‘이야기 임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을 선보인다. 몇 년간 개발해온 콘텐츠다. 다양한 측면에서 규모가 커졌다.

스캇 로러 오디오 및 테크니컬 내러티브 디자인 디렉터: 스토리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이전에 기록 보관소에서는 일부 영웅의 시점에서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약 20명의 영웅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다양한 영웅의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Q. ‘이야기 임무’의 세부적인 구성이 궁금하다. 이야기의 전개가 별도의 '에피소드' 혹은 '시즌'과 같은 큰 줄기에 따라 연속성을 가진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인가?

스캇 로러 오디오 및 테크니컬 내러티브 디자인 디렉터: 지금은 오버워치2의 PVE 모드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시점이다. 앞으로 수년 동안 선형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Q. ‘이야기 임무’의 맵이 넓은 만큼, 다양한 목표나 플레이 유형이 존재할 것 같다. 이야기 임무는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그 구조가 궁금하다.

딜런 스나이더 선임 게임 디자이너: PVE를 진행하면서, 등장하는 적도 새롭게 느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적을 추가했다. 게임을 즐기면서 적들에 대해서 익숙해졌다고 느낄 때쯤에, 새로운 유형의 적이 등장할 것이다.

호르헤 무리요 선임 미션 디자이너: 캐릭터 간의 이야기, 전체적인 이야기 등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추가했다. 따라서 하나의 이야기 임무 내에서도 플레이 할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이야기 임무’의 플레이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모니카 리 프로듀서: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25~30분 정도가 걸릴 것이다. 처음 플레이 할 때에는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최고 난이도인 전설 난이도로 플레이 하면, 팀원들과 조율하는 시간이 추가된다. 친구들과 함께 전설 난이도를 시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Q. 일반 전장과 PvE의 레벨 디자인은 다를 것 같다. ‘이야기 임무’는 레벨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었는지 궁금하다.

호르헤 무리요 선임 미션 디자이너: ‘이야기 임무’는 PVE 콘텐츠라서 레벨 디자인에도 차이가 있었다. 적당하게 밀고 당기는 요소도 필요하고, 전체적인 경험이 잘 이어지는지도 중요하다. 이 작업이 쉽진 않다. 다양한 영웅이 가진 특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장에 충분한 엄폐물이 있는지, 거리가 충분한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

Q. PVE 모드에서 여러 유형의 적들이 등장한다. 적들의 패턴이나 공격 방식이 각자 다를 것 같다. 넬 섹터 적들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딜런 스나이더 선임 게임 디자이너: 적 종류마다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핵심 목표가 있다. 널 섹터는 아무런 감정도 없고 끊임없이 몰려오는 로봇 군단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야기 임무’에서는 적들의 인공지능도 조금 더 좋아졌기에, 과거에 기간제로 공개됐던 PVE 콘텐츠에 비해서는 어려울 것이다.

Q. 지난 방송에서 공개됐던 거대한 로봇과의 전투가 ‘이야기 임무’의 클라이맥스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해당 로봇과의 전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딜런 스나이더 선임 게임 디자이너: ‘이야기 임무’를 하다 보면, 언젠간 거대한 로봇을 만날 것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다. 굉장히 재미있는 순간이 많이 나올 것이다. 색다른 목표가 있고, 색다른 플레이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Q. PVE 모드는 협동이 중요하다. 유저가 고의적으로 임무를 망치려고 하거나, 중간에 나가는 유저가 나왔을 때, 어떤 식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됐나?

호르헤 무리요 선임 미션 디자이너: 중간에 이탈하는 유저가 있다면 인공지능이 그 유저를 대신해서 플레이한다. 임무를 고의적으로 망치려고 하는 유저가 있는 경우도 대비했다. 이런 유저가 있어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다.

Q. 신규 모드 ‘플래시포인트’는 어떤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나?

라이언 스미스 수석 레벨 디자이너: ‘플래시포인트’는 매번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모드는 일반적으로 특정 지점에서 전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래시포인트에서는 거점이 무작위로 활성화 되기에, 이것을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유저는 플레이 할 때마다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Q. ‘플래시포인트’의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인가?

라이언 스미스 수석 레벨 디자이너: 가장 빨리 끝난 것은 8분이었다. 평균적으로는 10분 정도 걸렸고, 길게는 12~14분이었다. 참고로 한 거점을 점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0초다. 각 거점에서는 평균적으로 1~2번의 한타가 발생한다.

Q. 첫 번째로 활성화되는 거점도 무작위로 결정되도록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첫 번째 거점은 중앙 지역으로 고정된다. 왜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가?

라이언 스미스 수석 레벨 디자이너: 유저들이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 다음부터는 무작위로 거점이 활성화 된다.

Q. ‘플래시포인트’의 전장은 굉장히 넓다. 기동력이 준수한 영웅이 선호되진 않을까?

라이언 스미스 수석 레벨 디자이너: 초기에는 기동성이 좋은 영웅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유저들이 이 전장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다양한 선택지가 나올 것이다. 기동성을 활용하는 전략이 항상 먹히진 않을 것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