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한화생명 e스포츠를 따돌렸다. 

젠지는 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9주차 한화생명 전을 2대0으로 끝마쳤다.

제공-라이엇게임즈

1세트 승부는 쵸비가 활약했다. 트리스타나로 적의 공격을 뿌리치는 멋진 플레이가 빛났다. 협곡의 전령 교전에서 대패했지만 기죽지 않았다. 13분, 교전(한타)에서 2킬을 흡수해 체력을 키웠고, 6분 뒤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 오공의 진입을 궁극기로 밀어내 흐름을 끊었다.

이 전투를 기점으로 젠지의 공격성이 살아났다. 쵸비는 과감한 점프 플레이로 팀의 선봉을 자처했다. 21분에는 홀로 세 명을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결국, 쵸비의 압박을 시작으로 공세를 강화하며 30분 만에 세트 스코어를 따냈다.

2세트는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탑에서 도란이 계속해서 킬을 만들어내 우위를 잡았다. 이에 상대 한화생명은 뭉쳐서 상단을 공략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 결정으로 젠지가 충분한 성장을 벌었고, 14분에 진행된 합류전에서 페이즈가 킬 스코어를 쓸어 담았다.

15분 만에 5천 골드 이상의 차이를 벌린 젠지는 멈추지 않았다. 도란은 상대 4명에게 둘러싸인 위기의 순간에도 1대1 킬 교환을 이뤄냈다. 이 플레이로 골드 우위와 운영 주도권을 지킨 젠지는 협곡의 전령을 풀어 적진 미드 라인을 무너뜨렸다. 이후 두 자리 수 킬 스코어를 기록한 페이즈를 앞세워 정규 시즌 16번째 승리를 완성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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