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드넷’이 부산인디커넥티페스티벌(BIC)에 참여해 대형 부스를 내고 홍보에 나섰다. 프라우드넷은 게임 서버 개발을 위한 종합 솔루션으로 2008년 출시되어 나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리고 프라우드넷의 개발사인 넷텐션이 올해 초 플레이댑에 인수된 이후부터 프라우드넷은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디 게임사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양새다. 이번 BIC 참여도 그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이에 이동현 ‘프라우드넷’ 사업총괄을 BIC 현장에서 만나 ‘프라우드넷’의 향후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프라우드넷 이동현 사업총괄

Q : 플레이댑이 올해 초 넷텐션을 인수했다. 어떻게 인수가 이뤄졌나? 기존의 MOU도 영향을 미쳤나?

프라우드넷의 안정적인 P2P 기술과 블록체인은 연관성이 많다. 특히, P2P(Peer to Peer) 네트워크 서버 엔진 원천 기술과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프라우드넷은 기술적 가치가 확실했다. MOU를 통해 양사간 기술 및 사업 관점에서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고 인수 과정에 이를 수 있었다.

Q :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

프라우드넷이 가진 P2P 네트워킹 기술이 게임 및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에 매우 적합하다. 국내에서는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프라우드넷의 점유율을 늘리고,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조화로운 WEB3로의 혁신’이라는 목표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시너지는 물론, 게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프라우드넷'의 소개를 한다면?

프라우드넷은 게임 서버에 최적화된 P2P 네트워크 엔진이다. 지난 13년간 미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세계 19개국 200여개의 프로젝트에서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 기간을 통해 높은 효율의 네트워킹 기능으로 안정성은 검증됐고, 게임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평균 90% 확률로 P2P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최대 6만 명의 동시접속자수를 처리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아마존 웹 서비스로부터 AWS Qualified Software 배지를 획득했다. 게임 서버 엔진으로서 서비스 우수성과 안정성 및 보안성 등을 골고루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Q : '프라우드넷'을 사용하는 주요 게임들은 무엇인가?

프라우드넷 엔진을 사용한 대표적인 게임 타이틀로는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 퓨처 파이트’, ‘마구마구’ 등이 있으며 넥슨의 FPS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와 ‘마비노기 영웅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5’가 있다. 출시 예정 게임으로는 플린트의 ‘별이되어라2’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프라우드넷은 MMO는 물론 FPS, 액션 게임, 레이싱 게임, 소셜 네트워킹 게임,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 사용되고 있다.

Q : 타 회사의 엔진 대비 '프라우드넷'의 강점을 꼽는다면?

단연 ‘안정성’ 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완성작의 불안정은 가장 크리티컬 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접속이 잘 안된다, 느리다, 유저가 어뷰징을 한다 등과 같은 내용은 오랜 기간 개발한 결과물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프라우드넷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걱정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서버 네트워킹 영역은 프라우드넷에 맡기고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신경 쓰면 된다. 그 외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타사 대비 저렴한 비용, 자세한 개발 가이드 제공 등을 말 할 수 있겠다. 특히 저렴한 비용에 대해서는 인수 후 가장 먼저 시행한 서비스 정책이며,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Q : 이번에 BIC에 참여한 목적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프라우드넷의 서버 엔진 기술 노하우를 인디 게임사에 적극적으로 도입시키고자 한다. 물론 합리적인 비용과 기술 제안도 함께 진행했다. 
사실 개발자들 사이에서 프라우드넷은 좋긴 좋은데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부담 없이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상담 신청을 하면 3개월 무료 사용권을 주고 있다. 프라우드넷 경험을 통해 창의성이 넘치는 좋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Q : 인디 게임사에게 어떤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인디 게임사의 잠재력을 누구보다 크게 보고 있다. 서버 개발이라는 큰 허들로 주로 클라이언트 기반의 싱글 게임 위주의 인디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 프라우드넷은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프라우드넷이라는 도구를 통해 싱글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 MMO 장르에 도전하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디 게임사들이 비용 부담 없이 프라우드넷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규 프로모션 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인디 게임사의 성장에 좋은 파트너로서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정책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그간 프라우드넷에는 하나의 가격 정책이 있었다. 대형 게임사 입장이 아닌 인디나 소규모 개발사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가격 정책을 세분화시켰다. 동시접속자가 50명까지는 무료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그 기준에 맞게 금액이 바뀐다. 그만큼 개발사 입장에서는 서비스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으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라우드넷 이동현 사업총괄이 BIC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Q : 현장에서 많은 상담을 했을텐데, 프라우드넷에 대한 인디 게임사의 반응은 어떤가?

인디 개발자가 만드는 게임은 클라이언트 베이스 위주가 많다. 그런 게임에게 프라우드넷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서버에 대한 공부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서버 도입을 할 때 다른 솔루션을 이용하게 되는데, 프라우드넷은 풀패키지 서비스다. 그래서 생소한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상담을 할 때 가이드를 보여주고,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가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한 가격에 대해서도 아주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많아서 일단 써보겠다는 분들이 많았다.

클라이언트 베이스 개발자도 결국은 서버를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프라우드넷은 어떤 허들이 작용하지 않게 다 준비된 서비스라고 하겠다. 그래서 상담을 할 때 서버 게임을 생각할 시기에 고려를 하라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호감을 얻었다.

Q : 향후 '프라우드넷'의 발전 방향과 전략은?

이번에 프라우드넷 기반의 클라우드 채팅 서버를 런칭할 계획이다. 인디 게임사에서 채팅 기능을 구현할 때 이 SDK만 있으면 쉽게 채팅 기능을 구현 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런 방향으로 향후 모니터링 기능, 분석 기능과 같이 실제 개발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능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프라우드넷을 사용함의 이점을 강화하고,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하는 것이 방향이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Q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Why not? 이라고 하고 싶다. 한 번 사용해 보면 어떨까? 라는 의미다. 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 분들께 초기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 쉽고 간편하게 온라인 게임 개발을 계획함에 있어 프라우드넷이 좋은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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