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2D 도트 그래픽과 일러스트를 사용한 게임이다. 여기에 액션의 보는 맛을 높이기 위해 3D 그래픽을 사용한 다양한 연출을 더했다.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 유명조 개발자는 언리얼 디퍼드 렌더를 이용한 툰 렌더링 제작기를 30일, 에픽게임즈코리아가 개최한 언리얼 페스트 2023 서울 게임 세션에서 발표했다.

<사진> 네오플 유명조 개발자(출처-언리얼 페스트 2023 서울)

‘던파’는 지난 2019년, 진각성 클래스에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연출 영상을 사용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완성도 유지와 수정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를 써서 2D 애니메이션과 같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출처-언리얼 페스트 2023 서울

개발은 진 무녀의 진각성 연출로 시작됐다. 작업은 언리얼의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을 쓰는 것으로 시작했다. 여기에 디퍼드 방식 중 지버퍼(G-Buffer)에 필요한 정보를 담아 처리하는 식으로 구현에 성공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작업은 광원(라이팅)을 반영한 셀 애니메이션을 4K 해상도로 진행됐다.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버텍스 단위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세밀한 조정이 있었다고 한다. 

출처-언리얼 페스트 2023 서울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살리는 외곽선(라인) 렌더링은 쉐이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적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캐릭터가 두툼해지는 느낌을 피하기 위함이다. 또, 라인은 생성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개인의 경험도 공유했다. 이밖에 게임에 맞는 이미지를 위해 커스텀 쉐이더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자연스러운 빛 표현을 해주는 쉐이더와 그림자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정착된 툰 렝더링은 아처의 전직 클래스 뮤즈에 사용됐다. 유 개발자는 재사용이 쉬운 3D 그래픽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연출에 적용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3D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의 셀스타일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셀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게임을 만드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며 발표를 마쳤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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