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중국에 맞게 현지화한 대체 게임 ‘하이 에너지 히어로즈’(High Energy Heroes, 중국명 高能英雄)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캐릭터 외형은 변경됐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이나 캐릭터의 고유기술은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과 거의 동일하다.

텐센트 산하의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는 EA의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지난 2022년 5월에 출시했었다. 이 게임은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한 것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지난 2023년 5월 1일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하지만 텐센트는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에 대한 미련을 아직 버리지 못한 듯하다.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개발했던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가 ‘하이 에너지 히어로즈’(High Energy Heroes, 중국명 高能英雄)라는 총싸움 배틀로얄 게임을 선보인 것. 캐릭터 외형과 그래픽 질감은 약간 달라졌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과 각 캐릭터의 고유 기술은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과 거의 동일하다. 아마도 EA와 텐센트 간에 이에 대한 계약이나 합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 에너지 히어로즈’는 차이나조이 2023의 텐센트 부스에도 출품됐다. 그리고 지난 4일에는 중국에서 테스트가 시작됐다. 테스트는 중국 유저들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서양에서도 나름 이슈가 됐다. 서양에서도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의 서비스 종료를 다소 아쉬워하는 유저층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유저들에게 ‘하이 에너지 히어로즈’는 적절한 대체 게임이 될 수 있다.

텐센트는 일단 ‘하이 에너지 히어로즈’를 중국에서 출시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아직 중국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9~10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중국 성과가 괜찮다면, 나중에 글로벌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서양에도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그리워하는 유저층이 꽤 있기 때문이다. ‘하이 에너지 히어로즈’가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대신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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