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에 신작 3종을 연달아 출시한 넷마블이 또 다른 신작으로 상승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넷마블의 하반기 신작 중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개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흥행한 데 이어, 지난 9월 6일 출시한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 키우기'기 흥행질주를 달리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RPG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IP 파워를 앞세워 양대마켓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또한, MMORTS 장르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의 선전도 인상적이다.

넷마블은 흥행 여세를 몰아 다음 주자인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이하 아스달 연대기)'에 집중하고 있다. 넷마블과 스튜디오 드래곤의 초대형 합작 프로젝트 '아스달 연대기'는 일찌감치 게임화를 선언하며, 지난 '지스타 2022'에서도 공개해 뛰어난 게임성을 선보였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개발을 맡은 넷마블에프앤씨 장현진 PD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아버지로서, '아스달 연대기'를 게임으로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게임화하기 좋은 설정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 최초로 드라마 원작의 MMORPG가 되면서 최초라는 수식어도 달게 됐다.

원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아스라는 땅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시즌1은 타곤이 왕이 되고, 은섬이는 이나이신기라는 아고족의 신적인 존재가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시즌1 마지막은 아스달과 아고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끝을 맺는데, 게임 '아스달 연대기'는 아스달과 아고가 대립하는 전쟁 사이의 시대를 배경으로 삼아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원작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들과 부족들은 게임에도 등장한다. 이어 드라마에서 언급은 되었으나 나오지 않은 지역과 부족들이 등장한다. 또한, 새롭게 추가한 지역과 부족까지 더해져 게임만의 풍성함을 더했다. 아울러 해당 설정들은 이후에 애니메이션, 웹툰, 콘솔 게임과 연계하여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게임 '아스달 연대기는' 시즌2 집필 전에 이미 제작이 시작됐기 때문에 스토리 충돌 우려도 존재했다. 장현진 PD는 "원작의 아스달과 아고 세력 외에 게임만의 세력인 무법세력이라는 새로운 세력 집단을 만들어 유저는 무법 세력에 소속된 용병으로서 자신의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법세력의 존재를 통해 원작이 가진 아스달과 아고라는 두 세력의 불균형 문제도 해소됐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게임만의 오리지널 요소도 등장한다. 무법세력에서 검은 마루단이라 불리는 용병 집단의 무법왕, 아크란이다. 아크란은 과거 아스달과 아고에 의해 부모를 잃고, 두 세력에 분노하는 인물이다. 

또한, 흰갈기 뇌안탈은 드라마에 나오는 뇌안탈과 달리 훨씬 전투적이고, 전략적인 집단 활동을 하는 부류다. 신수라는 크리쳐는 고대의 신이 중요한 자원을 지키기 위해 만든 존재로서, 파티 던전을 위한 보스 몬스터로 등장한다.

<사진>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사진>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한편, 게임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 8월 31,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으면서 출시 준비를 마쳤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가 이미 방영을 시작한 만큼 게임의 경우 올해 4분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장용권 기자  press@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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