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군단장 레이드 ‘카멘’을 최초로 클리어한 공대가 등장했다. 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캡틴잭’ 강형우가 공대장으로 있는 ‘로아사랑단’이다.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는 공지사항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로아사랑단’ 멤버들의 특징을 딴 이모티콘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지난 13일 신규 군단장 레이드 ‘카멘’을 업데이트했다. ‘카멘’은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가 각종 쇼케이스를 통해 “정말 어려울 것이다”라고 예고했던 레이드 보스다. 그리고 금강선 디렉터는 ‘카멘’을 가장 먼저 클리어하는 10개 공대의 80명에게 칭호와 각종 보상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아프리카TV는 최초로 클리어하는 공대에 2천 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다수의 유저들은 물론이고, 인터넷 방송인으로 구성된 유명 공대가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어렵게 나온 ‘카멘’에 다수의 공대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난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하드 4관문부터는 많은 공대들이 좌절하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인터넷 방송인으로 구성된 공대 ‘로아사랑단’이 지난 23일 오후 9시 19분에 ‘카멘’을 전 서버 최초로 클리어했다. ‘카멘’이 업데이트되고 약 251시간 만이다. ‘로아사랑단’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 인터넷 방송인 ‘캡틴잭’ 강형우가 이끄는 공대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 ‘후L1’(후니) 허승훈도 ‘로아사랑단’에 소속되어 있다. 피지컬이 굉장히 좋은 프로게이머 출신이 2명이 있다는 점이 최초 클리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는 게임 내 공지를 통해 ‘로아사랑단’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24일 오전 3시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이 소식을 알렸다. 그는 “’로아사랑단’의 퍼스트 클리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카멘’은 정말 어렵게 만들어보자고 결정했고, 그렇게 실행했다. 이번 행사의 열기를 보면서 우리가 MMORPG라는 장르에 대해 놓친 부분도 꽤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로아사랑단’을 이끄는 ‘캡틴잭’ 강형우는 “증명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재미있는 게임 만들어 준 스마일게이트 개발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초 클리어 공대는 나왔지만, ‘카멘’을 향한 다수 공대의 도전은 계속된다. 2~10위까지는 칭호와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악회’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인들로 구성된 공대들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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