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RPG 금강선 임시 총괄 디렉터가 ‘로스트아크’ 카멘 레이드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며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10일, 온라인 생방송 로스트아크 온에어(이하 로아온)를 진행했다. 금 디렉터는 이날 방송에서 카멘 레이드에 관한 주요 지표와 후속 대책 등을 공유했다.

<사진>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금강선 임시 총괄 디렉터

발표는 금 디렉터의 감사 인사로 시작됐다. 예상보다 많은 유저가 열성적으로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많은 유저가 큰 문제 없이 도전을 마쳤다는 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막바지에 발생한 대리 플레이(이하 대리)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카멘 레이드는 지난 13일, ‘로스트아크’에 추가된 도전 콘텐츠다. 출시 전부터 최후의 군단장 레이드로 많은 유저의 관심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도전적인 난이도를 강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콘텐츠를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최초 정복에 성공한 공대에게 특별한 보상을 약속했다. 이에 많은 유저가 도전을 이어가며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일정 막바지에 일부 유저가 다른 유저의 계정으로 플레이했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이에 관련 조사가 진행됐고, 대리로 확인된 유저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금 디렉터는 “비아키스 레이드 출시 시점부터 작업장 수준으로 대리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로얄로더스와 헬 대리 문제가 지속해서 나타났다”라며 “운영진 입장에서 법적 증거만 확실하면 계정을 정지 처분할 수 있다. 단, 게임업체가 이를 검증하는 과정이 어렵다. 계속해서 대리 수법이 바뀌고, 무엇보다 수사권이 없어 검증 수단이 제한된다”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대리 행위가 확인된 계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추가로 퍼스트 클리어가 발생한 시점에 더 많은 유저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 조정을 추진한 과정을 공유했다. 오는 11일에 카멘 레이드 난이도를 하향 조정하고, 기존 난이도는 도전 모드인 더 퍼스트로 서비스된다.

카멘 레이드는 많은 화제를 모은 만큼 다양한 지표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고 한다.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를 위한 카멘 로드 혜택은 아이템 레벨 1580까지 도달한 유저가 58.78%에 달했다. 업데이트 직후 3주간의 잔존율은 69.46%로 집계됐다. 금 디렉터는 “‘로스트아크’ 역사에 없는 수치”라며 “이 정도로 사랑을 받을지는 몰랐다”라고 감탄했다.

<사진> 스마일게이트RPG 이병탁, 전재학, 김상복 수석팀장이 카멘 레이드 및 개선 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카멘 레이드로 드러난 문제점을 고치는 후속 조치가 공유됐다. 캐릭터 클래스마다 다른 유틸성이 레이드 진행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관련 내용이 포함된 캐릭터 밸런스 패치는 오는 13일에 오픈할 테스트 서버로 실전 검증에 돌입한다. 정식 업데이트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이밖에 초월 시스템, 카멘 레이드의 불합리한 패턴, 정령교체 횟수 증가, 육성 시스템 개편 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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