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CK가 다시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선수와 팬들을 위한 주제곡 ‘갓즈(GODS)’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올해 주제곡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그룹 뉴진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라이엇게임즈는 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이하 롤드컵) 2023 주제곡 갓즈 상영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2022 롤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디플러스 기아 소속 데프트 김혁규(당시 DRX 소속)가 참여했다. 그는 우승 확률이 낮다는 평가에도 굴하지 않고, 팀의 우승을 이끈 선수로 꼽힌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란 말을 남겨, 멘탈 스포츠인 e스포츠를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올해 롤드컵 주제곡에 핵심 선수로 등장하는 영애를 안았다. 

간단한 환영행사 이후 갓즈 뮤직 비디오가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이어 LCK 아레나를 가득채운 팬들과 함께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또한, 안전한 관람을 위해 입장 전에 소지품 검사 절차가 진행됐다.

데프트는 “경기 날이 아님에도 현장에 많은 분이 와주셨다. 감사하다.”라며 “정규 시즌을 마치고 롤드컵 준비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롤드컵 뮤직 비디오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어 느낌이 이상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 2시에 공개된 갓즈 뮤직 비디오는 데프트의 여정이 압축되어 담겼다. 영상은 데프트가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 시절로 시작했다. 이후 협곡을 누리며 블루 몬스터와 내셔 남작(바론)을 처치하고, LCK 아레나에서 여러 선수와 실력을 겨루는 모습이 강조됐다. 마포고등학교 동문이자 라이벌 페이커(이상혁), 쇼메이커(허수)에게 패해 좌절할 뻔한 순간이 강조된 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고난을 헤치며 우승컵을 드는 장면으로 뮤직 비디오가 마무리됐다.

뮤직 비디오를 본 데프트는 “지난해에 우승하기 전까지는 나만 아는 과정들이었다. 결과란 과정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란 고민을 많이 한 순간들이었다. (영상을 보니) 이런 힘든 시간이 나를 더 빛나게 해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쇼메이커에게 당하는 장면을 꼽았다. 현재 팀메이트와 적으로 만났던 순간이 어색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평소 뉴진스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며 “결승전 무대에 올 수 있으니, 결승전에 꼭 진출하겠다”라고 수줍게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롤드컵은 오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국 서울과 부산에서 나뉘어 열린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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