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특유의 눈덩이 굴리기(스노우 볼) 전략을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23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일 차 경기가 열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팀 BDS를 상대로한 1세트를 승리로 끝마쳤다.

제공-라이엇게임즈

디플러스는 럭스와 케이틀린으로 바텀 조합을 완성했다. 여기에 탑 럼블과 미드 니코로 교전(한타)와 라인 전투에 특화된 챔피언을 세웠다. 초반에 거둔 이득을 빠르게 굴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스노우 볼을 빠르게 굴렸다. 쇼메이커가 먼저 잡히는 사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합류전을 깔끔하게 제압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15분에는 깔끔한 에이스(적 전멸)를 따냈다. 협곡의 전령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시야 싸움이 한타로 커졌다. 이때 디플러스는 절묘한 궁극기 연계로 대량의 킬 스코어를 따내며 압박을 가했다.

운영에 탄력이 붙자 속도는 더 빨라졌다. 18분에는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궁극기 연계가 다시 폭발했다. 이에 모든 라인의 2차 포탑을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7천까지 벌렸다.

다음 선택은 내셔 남작(바론) 사냥이었다. 과감하게 바론을 치면서 상대 대응을 유도했다. 여기에 수풀(부시)을 써서 상대 챔피언을 하나씩 잡아내며 안전하게 바론 버프를 확보했다. 결국, 바론 버프의 힘으로 상대 본진에 입성한 디플러스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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