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에 화룡의 둥지가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27일, ‘리니지W’ 공식 방송 스튜디오W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서비스 2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본부장은 "'리니지W'는 개발할 때 고생을 많이 했다. 2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라며 "앞으로 3년, 4년 뒤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리니지W’ 강정수 사업실장, 이성구 본부장, 최홍영 개발실장

가장 먼저 발표된 소식은 화룡의 둥지다. 원작 ‘리니지’에서 물의 도시 하이네 다음으로 출시된 지역이다. 소개 영상에는 화룡 발라카스로 추정되는 드래곤과 데스나이트를 상대하는 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이 본부장은 “화룡의 둥지에서 데스나이트의 기원과 왜 저주를 받게 됐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룡의 둥지는 아레나 던전으로 구현됐다. 기존 던전과 달리 기억 시스템을 쓸 수 있다. 사냥터는 ▲녹아내린 해안가(75레벨) ▲솟구친 절벽(77레벨) ▲중심부(79레벨) ▲이프리트 출몰지(81레벨) ▲피닉스의 숲(83레벨) ▲용암 폭포(85레벨) ▲정상(87레벨)으로 나뉘었다. 최고 레벨 지역 화룡의 둥지 정상은 화룡 발라카스가 머무른다는 소개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보스 몬스터는 피닉스, 타곤, 이프리트가 등장한다. 피닉스는 업데이트 시점부터 만날 수 있다.  타곤과 이프리트 추가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사냥하려면 화룡의 진주 아이템이 필요하다. 화룡의 둥지에서 얻을 수 있는 소모성 아이템으로, 화염의 군세 몬스터를 처치하면 드랍된다. 화룡의 군세는 홀수 시간마다 화룡의 비석이 있는 지역에서 10분간 소환된다.

신규 클래스 총사도 곧 플레이 할 수 있다. 디자인 콘셉트는 마력과 공학의 집약이다. 순간을 뒤집는 한방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디버프를 건 상대에 따라 추가 능력치를 얻고, 추가 대미지를 주는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총사 업데이트와 함께 모든 클래스를 대상으로 한 총사 클래스 체인지 혜택이 제공된다.

기본 무기는 기관포, 보조 무기는 마력포다. 대미지 타입은 물리와 마법을 동시에 주는 복합 대미지다. 대상 약화로 적을 압도하는 능력도 갖췄다.

이성구 본부장은 “플레이 조작이 어렵거나, 지나치게 강한 클래스가 되지 않도록 신경 써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기본 스킬은 ▲블리츠(디버프 및 추가 피해) ▲인페르노(체력 대비 마법 피해) ▲리로드(특정 스킬 쿨타임 무시) 등이다. 리로드 대상 스킬은 인페르노와 블리츠다. 이밖에 적의 공격을 피하는 생존기 턴 택틱스, 디버프가 걸린 대상을 공격하면 전투 능력이 강화되는 피닉스 포스가 소개됐다. 

시그니처 스킬은 안개를 퍼트려 주변 아군에게 은신 효과를 부여하는 버닝 미스트다. 아군을 은신 시켜 생존력을 올리거나 대치상황에서 적을 현혹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규 월드 발라카스는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다른 월드와 격차를 최소화한 혜택이 제공되는 신규 서버군이다. 이곳에서는 경험치 보너스 100%, 물약 회복량 10%, 보스 몬스터 난이도 완화, 일부 콘텐츠 미개방 등이 적용된다. 교전이나 대립 피로도를 줄여 캐릭터 육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주년 기념 혜택도 풍성하게 제공한다. 강화 실패로 깨진 아이템을 되살리는 장비복구권 8장이 모든 유저에게 제공된다. 대상은 룬, 유료 장비, 변신 등이며,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얻을 수 있다. 이밖에 가장 높은 등급의 변신이나 마법인형 재합성 도전이 가능한 스페셜 카드 합성 기회와 육성 및 콜렉션을 위한 추가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리니지W' 2주년 업데이트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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