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게임 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신작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8일 컴투스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867억 원, 영업손실은 16억 원, 당기순이익은 9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적자지속,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전년동기 대비 56.4% 감소했다.

게임 부문은 양호했지만 미디어 부문의 매출이 감소한 게 컸다. 게임 매출은 1,27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감소,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반면, 미디어 매출은 59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5.9%, 전년동기 대비 36.2% 감소했다.

장르별 매출을 보면 RPG는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한 854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작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리로디드 업데이트와 SWC 2023의 성공적 개최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서머너즈워:크로니클’도 안정적 트래픽을 유지 중이며,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스포츠는 ‘MLB 9이닝스 라이벌’ 출시 및 기존 게임의 최고 월매출 기록 경진 등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54.8% 증가한 473억 원을 기록했다. 캐주얼은 ‘미니게임천국’ 출시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61.9% 증가한 26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해외는 전분기 대비 19.5% 감소, 전년동기 대비 19.2% 증가한 1,01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전분기 대비 23.5% 증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415억 원이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북미 29.6%, 아시아 24%, 유럽 14.6% 등으로 해외가 70.9%의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부터는 연이어 신작을 출시한다. 1분기에는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수집형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글로벌 출시하고, 상반기에는 유명 PC IP에 기반한 모바일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귀여운 타이니탄과 다양한 요리를 완성하는 모바일 쿠킹 시뮬레이션 게임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게임테일즈가 제작하고 있는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PC와 콘솔, 모바일로 출시한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탄탄한 세계관, 극대화된 경쟁 플레이의 AAA급 타이틀로 개발 중이다.

한편, 컴투버스 등 자회사 운영의 효율화 계획에 대해 컴투스 측은 “자회사 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적자 사업이나 맞지 않는 사업을 축소 혹은 정리할 예정이다. 컴투버스는 메타버스가 침체기에 들어가서 구조조정을 택한 케이스다. 컨벤션 센터 기능을 앞세워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게임 사업의 전략에 대해서는 “국내외 좋은 개발사의 게임을 적극적으로 퍼블리싱하는데 전력을 다 하고, 투자와 소싱도 진행해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고, 현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5천억 원의 현금을 갖고 있고, 이를 통해 게임을 최우선으로 이익 규모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컴투스 송병준 의장이 사우디를 방문에 상황에 대해서는 “현지화가 중요한 곳이다. 이제는 중동 지사 설립을 통해 게임을 현지에 맞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SWC 중동컵도 추진 중이며 게임과 드라마 방영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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