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해피(NH)가 17게이밍과 마지막 격전을 제압하고 7매치 치킨을 뜯었다. 과감한 돌격으로 활약한 밍밍이 승리를 이끌었다.

2일(현지 시각), 크래프톤의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2일차 7매치가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컨벤션 센터(BCC)에서 시작됐다.

7매치 맵은 에란겔이었다. 시작 비행기는 9시에서 3시로 이동했다. 이에 각 팀들은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시작 위치를 잡았다. 첫 자기장이 맵 중앙에 잡히면서 초반 분위기는 파밍을 중심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첫 킬은 케르베루스 이스포츠(CES)가 차지했다. 이동하던 17게이밍의 쇼우베이를 쓰러뜨려 선두 경쟁에 찬물을 부었다. 다나와 이스포츠도 서울이 타일루(TL)를 잡아내며 킬 포인트를 벌었다.

세 번째 자기장까지 서클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했다. 먼저 고지를 잡은 다나와가 좋은 포지션을 잡아가며 분위기를 달궜다. 교전에 휘말린 베로니카 세븐 펀핀(이하 V7)은 킬 점수 2점을 확보했지만, 두 명의 선수를 잃었다. 이에 1일차처럼 순위 점수를 벌기 위해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4페이즈를 버티지 못하고 전장을 이탈했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선 순간 다나와가 바빠졌다.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에 견제를 받으면서 자기장까지 이동했다. 인서클에서는 수류탄 집중 견제를 예측만으로 버텨냈다. 여기에 서울이 홀로 3명을 잡아내는 괴력으로 팀에 킬 점수를 안겼다. 하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선두와 점수 격차를 좁혔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페이즈7이 돌입하자 4파전이 벌어졌다. 뉴해피가 넓게 퍼진 포진으로 나머지 세 팀을 견제했다. 페트리코 로드(PeRo)가 양쪽에서 17게이밍(17)과 루미너시티 게이밍(LG)을 상대하는 모양이 이어졌다. 추가된 자기장 역시 이런 구도가 유지됐다. LG는 자기장 바깥쪽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포위망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뉴해피 밍밍이 홀로 17을 정리하며 매치를 마무리 지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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