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순항하고 있는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가 최근 개발자 노트를 통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공개했다.

먼저 길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다른 게임의 경우 보통 게임의 메뉴 중 하나로 취급되는데, ‘트릭컬 리바이브’에서는 조금 독특한 개념을 넣었다. 바로 '트릭컬 리바이브 안의 트릭컬'을 콘셉트로 삼은 '트릭컬 온라인'의 형태로 개발하고 있는 것. 

그래서 이 메뉴에 접속하면 에피드게임즈가 아닌 에르핀게임즈의 로고가 뜨고, ‘트릭컬 온라인’의 메인 이미지가 별도로 뜨게 된다. 유저는 '트릭컬 온라인'에 접속해 서버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길드에 가입할 수 있고, 내부 콘텐츠도 이러한 콘셉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길드원끼리는 가칭 '사도와 놀러 가기(대여 시스템)'으로 다른 교주의 사도를 일부 콘텐츠에서 채용할 수 있으며, 다른 교주가 내 사도와 재미있게 놀고 오면 약간의 소풍 기념품을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길드원의 사도를 빌려 부족한 시너지나 조합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길드 시스템은 1월 초나 중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클론 팩토리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 사도의 목록이 변경된다. 그래서 기존에 얻을 수 없었던 사도의 증명서를 얻어 등급을 올릴 수 있게 된다. 3성 사도 중에서는 벨벳과 벨리타, 네르, 엘레나, 포셔, 에르핀, 키디언, 코미, 멜루나, 루드, 버터가 추가된다.

오는 14일에는 신규 사도인 ‘힐데’가 추가되는데, 이를 기념한 업적 달성 이벤트와 새로운 방식의 미니 게임이 준비된다. 엘리아스에 전염병이 퍼져 '바이오 해저드 1호' 경보가 발령되어 사도들이 힐데의 병원에 찾아오게 된다. 매일 병원 운영 시간 동안 찾아오는 환자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의료 평판을 올리고 업적 달성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장비 제작 방식도 개선을 준비 중이다. 기존 6랭크 장비 제작을 위해 요구됐던 여러 단계의 제작 과정을 간소화시킬 예정이며, 해당 랭크에 맞는 도안을 주로 요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이를 통해 편의성이 높아질 예정이며, 다른 랭크의 장비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모여라 사도’ 시스템도 개편된다. 기존에는 호루라기를 불어 랜덤하게 등장하는 사도가 버프를 받는 구조였는데, 개편 이후에는 호루라기를 추가로 소모해 원하는 사도를 확정적으로 부르도록 바뀐다. 또한 기존 그룹에 새로운 사도를 추가할 때도 확정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될 예정이다.

크레파스를 활용하는 보드 시스템도 개편된다. 최상급 크레파스를 소모하는 보드 중 '물리/마법 공격력 스테이터스'가 상승하는 보드의 물리, 마법 공격력이 '공격력 스테이터스'로 통합된다. 

그래서 패치 이후로는 공격력 보드를 칠하게 되면 물리 공격력과 마법 공격력 모두가 상승하게 된다. 다만 보드 개편은 게임 내 밸런스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뒤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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