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26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세가의 '용과 같이 8'이 특정 모드를 디럭스 에디션 이상에서만 제공해 끼워팔기 논란이 일고 있다.

'용과 같이 8'은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게임 본편만 즐길 수 있는 79,800원의 ▲스탠더드 에디션, 본편과 마스터즈 베케이션 팩이 포함된 89,800원의 ▲디럭스 에디션, 디럭스 에디션 구성에 의상 컬렉션 팩과 추가 콘텐츠, 가라오케 CD 모음 등이 더해진 104,800원의 ▲얼티밋 에디션으로 나뉜다.

<사진> 용과 같이 8

논란은 디럭스 에디션 이상부터 포함된 마스터즈 베케이션 팩의 구성품에서 발생했다. 여기에는 클리어 데이터를 인계해 노말, 하드, EX-하드의 세 종류 난이도로 회차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뉴 게임 기능이 포함됐다.

일명 뉴 게임+ 모드로서 해당 기능은 게임을 클리어한 후 클리어 데이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처음부터 다시 게임을 시작하는 모드다.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모드인데도 불구하고, '용과 같이 8'에서는 기존의 클리어 데이터를 유지한 채 게임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디럭스 에디션 이상을 구매해야 한다. 특히, 세가는 '용과 같이 7'에서도 뉴 게임+ 모드를 따로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패키지 게임의 경우 과거에는 본편만 판매하면 확장팩과 같은 추가 DLC를 따로 발매하지 않는 한 부수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출시에 맞춰 가격별 차등을 둔 여러 버전을 출시하는 것이 기본으로 정착됐다.

아울러 시즌 패스나 게임 내 재화를 따로 구매하도록 콘텐츠를 만들어 본편 외에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패키지 게임도 다수 존재한다. 개발에 있어서는 본편에 포함될 특정 콘텐츠를 일부러 향후 발매될 DLC에 넣기 위해 미루거나 더 높은 가격대의 버전에 넣는 경우도 많아졌다.

<사진> 용과 같이 8

현재 '용과 같이 8'에서 논란이 되고 이는 이슈는 본편에 기본으로 탑재되어야 할 모드를 따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2회차 이상의 플레이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은 구매 선택지가 디럭스 에디션 이상으로 좁혀진다.

물론 뉴 게임+ 모드가 포함된 마스터즈 베케이션 팩에는 새로운 시나리오 '파이널 하와이 던전'이 포함되어 추가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하지만, 뉴 게임+ 모드를 즐기기 위해 본편보다 1만 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있다.

'용과 같이' 북미 버전에서 키류 카즈마를 연기한 성우 용예(Yong Yea)는 자신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세가의 이런 행태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뉴 게임+ 모드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게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며, "기본 기능이나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용과 같이 8'은 시리즈의 주인공 키류 카즈마와 7편의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을 주인공으로 하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카스가 이치반이 자신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하와이로 온 뒤 많은 인물과 조우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진> 용과 같이 8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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