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크래프톤은 사내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에서 올해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에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로'라는 주제로, 게임의 재미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강조했다.

김창한 대표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며, "(올해는)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2024년에 출시될 신작과 기존에 출시된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적절한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 크래프톤은 매년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인조이

12개에 달하는 게임 스튜디오에서도 꾸준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자회사 플라이웨이게임즈의 신작 '트리니티 서바이버즈'는 1월 31일,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또한,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랫버짓' 등 총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해 매년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이며, 신규 IP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나섰다.

특히, 크래프톤을 대표하는 IP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23년 12월 신규 맵 '론도'를 업데이트하며, 동시접속자 수 60만 명을 돌파하면서 변함없는 흥행을 과시했다.

<사진> PUBG: 배틀그라운드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2.0에 언리얼 엔진 5를 도입해 비주얼에서 대대적인 개선을 더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하고 있다. 한 단계 진보한 성능으로 평가받는 언리얼 엔진 5를 탑재할 경우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비주얼의 발전은 뛰어난 사실감과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특히, 언리얼 엔진 5는 최첨단 비주얼 이펙트와 오디오 제작을 위해 간소화된 툴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개발자에게도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이미 언리얼 엔진의 주인인 에픽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포트나이트'에 엔진 교체를 단행했다. 챕터에 따라 매번 엔진을 강화하면서, 언리얼 엔진 5 정식 출시도 전에 이미 '포트나이트'에 적용하기도 했다. 현재는 챕터 4에 적용된 언리얼 엔진 5.3 엔진을 탑재했다. 장기 서비스에 돌입한 슈팅 게임에 있어 엔진 교체는 비주얼의 향상은 물론 더 높은 도약을 의미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이하 BGMI)'을 통한 인도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도 계속된다. 현재 인도에서는 FPS 게임 순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e스포츠 확대로 인도 시장에서의 인기는 지난 2023년보다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BGMI'는 인도 시장에서 서비스 종료 후 재출시라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인도 게임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BGMI' 친선전을 개최하는 등 인도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노력은 결실을 맺어 2023년 인도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인도에서도 'BGMI의 완전한 복귀'라고 치켜세우며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사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