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프라시아 전기'의 클래스 집중 케어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지난 1월 24일부터 시작한 클래스 케어는 직업마다 2주 단위로 진행됐다.

'프라시아 전기'에 등장하는 모든 직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직업 밸런스의 일환으로서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직업이 추가됨에 따라 클래스 집중 케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클래스 집중 케어의 첫 번째 직업은 '프라시아 전기'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향사수가 차지했다. '프라시아 전기'의 클래스는 같은 직업이라도 스탠스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 클래스 케어도 스탠스별로 나눠서 진행됐다.

'프라시아 전기'의 클래스 집중 케어는 다른 MMORPG와 비교해 더 힘이 드는 작업이다. 직업마다 3가지 성격의 스탠스를 갖고 있기에 각각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컨대 향사수의 경우 단궁, 장궁, 대석궁으로 스탠스가 나뉘며 보스전과 PvP 같은 다양한 전투 상황에 따라 스탠스 변화는 필수다.

이번에 진행된 첫 번째 클래스 집중 케어는 각 직업의 스탠스에 따라 신규 스킬과 신규 아퀴룬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스탠스별 특징을 강화하면서 밸런스를 맞춰 나갔다. 최근 MMORPG의 밸런스 조정은 특정 직업이 강하다고 해당 직업을 너프하는 것이 아닌 나머지 직업의 기능을 강화해 균형을 맞추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MMORPG라는 장르의 특성상 PvP와 사냥 중심의 PvE에서 클래스 활용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클래스 집중 케어를 마친 상태에서 사냥 효율은 주문각인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류 스탠스가 새롭게 추가된 전설 아퀴룬 태풍의 눈과 함께 시너지를 보여주면서 사냥에서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PvP는 '프라시아 전기'가 서비스 초창기부터 강조한 직업적 특성이 더 뚜렷해지면서 특정 직업의 강세보다는 취향에 따른 역할군으로 선호도가 나뉜다. 이는 1대 1이 아닌 거점전을 중심으로 떼쟁 형태의 대규모 난전이 펼쳐지는 전황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집행관은 탱커로서 최전방에 서고, 향사수와 주문각인사가 후방에서 아군을 지원하는 형태는 여전하다. 환영검사는 포지션이 다소 애매했지만, 클래스 집중 케어를 거치면서 각 스탠스에 추가된 항목이 PvP에서도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프라시아 전기'는 오는 30일 정식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첫 생일을 맞이하는 만큼 풍성한 이벤트와 내실 다지기에 나서 MMORPG 장르의 인기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길었던 에피소드 3: 결사적 순간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에피소드 4: 격동하는 태양이 새롭게 막을 올린다.

장용권 기자  mir@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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