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부터 9주간 진행된 2024년의 리그오브레전드 코리아의 첫 시즌, 2024 LCK 스프링이 정규 시즌의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24일,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정규 시즌이 KT롤스터와 광동의 경기로 모두 종료됐다. 10개 팀이 연말연초 스토브리그를 거쳐 각자의 해답을 내놨고, 최적의 라인업을 구축해 각각 18경기씩 진행했다.

<사진> 2024 LCK 스프링 (제공-LCK)

올해 스프링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내외의 관심이 컸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T1이 로스터 유지에 성공하면서 첫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또한, 국내리그서 쓰리핏을 달성한 젠지가 감독을 포함한 소프트 리빌딩을 선언해, 어떤 구도가 펼쳐질지 큰 관심이 쏠렸다.

하위권은 대부분 육성 기조를 유지하면서 큰 선수 영입은 없었지만, 중위권 팀까지 새로운 라인업에 나서면서 새로운 경쟁을 알렸다. 그 결과 다양한 경쟁을 바탕으로 놀라운 경기 결과들이 나오면서 스프링 시즌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진> 젠지 (제공-LCK)

스프링 정규 시즌은 초반부터 강팀과 약팀의 성적이 명확히 엇갈렸다. 지난 시즌들을 통해 좋은 결과를 보여준 젠지는, 단 1패만 기록한채 리그 1위를 달성했다. 롤드컵 우승팀인 T1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으로 2위에 올라섰다. 이어서 한화생명과 KT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3위와 4위, 5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젠지의 소프트 리빌딩은 성공적이었다. 미드 쵸비와 원딜 페이즈를 제외한 3인의 로스터를 외부 영입으로 채우고, 신임 감독으로 LPL과 LCK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정수 감독을 선임해 스프링 시즌에 나섰다. 결과는 좋았다. KT롤스터에게 한 경기만 내줬을 뿐 모든 경기를 승리로 채웠다.

<사진> T1 페이커 이상혁 (제공-LCK)

T1은 지난해 롤드컵 우승 로스터 그대로 스프링에 나섰지만, 젠지에게 2패를 당하고, 한화생명에게 1패를 당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경기 대부분 여전히 독특한 경기력을 구사하며, 롤드컵 우승팀의 강력함을 보여줬지만, 다소 불안한 순간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젠지에서 활약한 3인방을 그대로 영입한 한화생명은 강력한 경기력으로 스프링 강팀 라인업에 합류했다. 젠지와 T1을 넘지 못하는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2라운드 T1과의 경기를 승리하면서, 우승 후보로 올라서는 등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하위권 팀들은 여전히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 쉽게 승리를 쌓지 못했다. 육성 기조를 내세운 팀들의 극적인 반전을 보기 힘들었고 그들만의 리그가 이어졌다. 하지만 광동은 달랐다. 훌륭한 경기력으로 KT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내며 자기 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출처-LCK 방송화면)

특히 광동은 2군 선수들과의 콜업을 적절히 활용하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는 원딜 불을 콜업하며 상승세를 만들었고, 2라운드에서는 중요한 경기에서 서폿 퀀텀을 출전시켜 플레이오프 진출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서머 시즌에서는 10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스프링에서 정규 리그 6위에 올라섰다.

(출처-LCK 방송화면)

정규 시즌을 모두 마친 LCK는 이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경기들에 나선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3위부터 6위까지 4개 팀이 먼저 경쟁을 펼친다. 이후 승리팀은 2라운드에 직행한 젠지와 T1과 경쟁을 다시 펼쳐 결승에 오를 두 팀을 결정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1라운드 경기는 오는 30일과 31일 열린다. 2라운드 경기는 4월 3일과 4일 진행된다. 이후 패자전과 승자전을 진행해 4월 14일에는 대망의 LCK 스프링 결승전이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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